유치부실이 생겼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뉴시티광염교회는 새싹에서 묘목으로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중에 있습니다.
내적으로도 외적으로도 건강하게 자라게 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얼마전 자모실 입구에 안전문을 설치했을때도 느꼈던 것인데,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은 우리 교회가 자라는 것처럼 조금씩이지만 반드시 커가고 있음을 실감합니다.
어린이 예배가 드려지고 있는 교육부실도 어느덧 꽉 차게 되었습니다.
20명 가까이 되는 아이들이 매주일 함께 예배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교육부 담당 부목사님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시기가 되어가고 있는 듯합니다.
초등학교를 다니는 자녀들과, 미취학 자녀들의 발달 차이가 상당하기 때문입니다.
고학년에 수준을 맞추면 미취학 자녀들에게 미안해지고,
미취학 아이들에게 수준을 맞추면 초등학생 자녀들에게 미안해집니다.
그래서 일단은 분반 공부 때 만이라도 분리하여 운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마음 같아서야 더 넓은 공간을 임대하여 예배실로 사용하면 좋겠지만
교회의 형편에 맞추어 공간을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부모가 자녀들의 방을 위해 서재를 내주듯이 주중에 목양실로 사용되고 있던 새가족부실을 개조해 유치부실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목양실의 모든 집기를 비우고 바닥에 난방 필름을 깔고 나무 마루 바닥을 만들었습니다.
앞으로 커텐을 달고 바닥에 쿠션을 깔아주면 완성입니다.
목양실의 책장과 집기들은 로비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로비는 성도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머물며 쉬고 교제하는 가장 중요한 장소 중 한곳입니다.
그래서 여전히 그 기능을 잃지 않게 하기 위하여 큰 테이블로 교체하였습니다.
쇼파가 없어졌지만 그래도 편안한 느낌을 유지하기 위하여 북카페 같은 느낌으로 꾸며보았습니다.
로비에 있던 쇼파와 테이블은 예배실 안으로 이동했습니다.
주일날 가장 많이 사용하던 장소가 바로 로비의 쇼파였는데,
그간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예배가 끝난 넓은 예배실은 늘 텅 비어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로비의 쇼파를 예배실 뒤쪽에 설치하여 예배 후 예배실 안에서도 편안한 교제를 나눌 수 있도록 꾸몄습니다.
아마 내일 교회에 들어오시면 깜짝 놀라실지도 모르겠네요.
분위기가 많이 바뀌어서 아무래도 좀 어색하겠지요.
새로운 공간에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좀 걸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자녀들을 위한 공간이 생겨났음이 무엇보다 기쁩니다.
바라기는 공간만 확보되는 것이 아니라, 미취학 자녀들을 양육해줄 교역자도 하나님께서 보내주시길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이 일을 위해 일주일 내내 정신없이 바빴습니다.
뿐만아니라 엎친데 덮친격으로 영상 선 고장 문제로 천장에 배선 공사를 다시하고, 와이파이 문제로 인터넷 선 공사도 다시하는 등
이번 한주는 정말 눈코 뜰새 없이 바빴습니다.
덕분에 사진 편집과 칼럼 작성도 토요일이 되어서야 겨우 홈페이지에 게시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저는 주보 제작하러 가보겠습니다. ㅎㅎㅎ
주께서 교회의 건덕과 목양을 위하여 두명의 목사에게 지혜와 힘 주시길 기도해주십시오. ^^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