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본문의 내용
오늘 공과인 10과는 열왕기상 11~12장 내용으로
별로 아름답지 않은 솔로몬의 마지막과
그로 인해 일어난 이스라엘의 분열 이야기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솔로몬은 복합적인 감정을 들게 하는 인물입니다.
이스라엘이 역사상 유래 없는 부귀 영화를 누렸던 시기가 바로 솔로몬의 시대였습니다.
동시에 그 영광을 누린 이스라엘을 분열시킨 원인이 바로 솔로몬이었습니다.
본문이 시작되는 11장 1절은 그 이유를 이방 여인에 대한 사랑 때문이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이는 왕에 대한 규례에 대해 말하는 신명기 17장 17절의 명령과 경고를 무시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언급하는 열왕기상 11장 바로 앞에 있는 10장 26절은
솔로몬이 신명기 17장 16절 말씀에서 금한 군대를 많이 두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이 때부터 솔로몬의 타락이 시작된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솔로몬이 11장 1절에서 가장 먼저 언급되는 이방 여인인 바로의 딸과 결혼했던 시기는
성전을 짓기도, 지혜를 구하기도 전이었습니다.
솔로몬은 성전을 다 지은 후 자기의 왕궁을 건축합니다.
성전은 7년 동안 지었지만 그의 왕궁은 13년동안이나 짓습니다.
그에게는 이처럼 하나님의 집을 짓는 것과 자기 왕궁을 짓는 일이 함께 나타납니다.
그의 말년에 후자는 전자를 집어 삼키는 듯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미리 그에게 두 번이나 경고하셨지만 그는 돌이키지 못합니다.
너무나 오랜 시간 굳어져 온 그의 사소한 죄는 그 자신이 되었고
그것은 돌이킬 수 없는 관성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의 대한 죄의 대가로 그의 나라를 찢어 새로운 이에게 주실 거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새로운 사람의 이름은 여로보암입니다.
아히야 선지자가 여로보암에게 이 소식을 알리자
솔로몬은 그를 죽이려 합니다.
그의 아버지 다윗이 사울에게 당한 일을 그는 재현하고 있습니다.
그 때처럼 하나님은 여로보암을 보호하시고
이집트로 도망갔던 여로보암은 솔로몬이 죽은 뒤 이스라엘로 돌아와
이스라엘 대표들과 함께 르호보암을 찾아가 요구합니다.
왕의 아버지 사무엘이 지웠던 노역을 덜어달라고 말입니다.
솔로몬 시대를 겪었던 원로들은 이에 대해 선한 대답을 하라고 조언합니다.
그들의 요구와 같이 그들의 종이 되어 섬긴다면 그들이 영원히 그의 종이 될 거라고 말입니다.
그러나 르호보암은 원로들의 조언을 버리고 갓 왕궁에 들어온 젊은이들의 조언을 따라
가혹하게 대답합니다.
이에 이스라엘 10지파는
르호보암이 다스리는 남쪽 유다와 여로보암이 다스리는 북쪽 이스라엘로 나눠집니다.
솔로몬에게 노역을 당하고 결국 솔로몬의 뒤를 따르는 르호보암에게 기대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시선은
이제 여로보암에게 향하게 됩니다.
여로보암은 확실히 반솔로몬 정책을 펼치지만
그의 정책은 단순히 반솔로몬 정책이라고 이야기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그는 솔로몬 성전에서의 제사를 금지시키기 위해
금송아지를 만듭니다.
새로운 절기를 만들고 일정한 금액을 지불하면 제사장이 될 수 있는 제도를 만듭니다.
북이스라엘 백성이 솔로몬 성전으로 제사하러 가다가 남유다에 마음을 빼앗겨
그 나라 백성이 되어 자기를 죽일 거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온 이스라엘은 충격에 빠집니다.
레위지파를 비롯해 여호와를 경외하는 이들은
다시 그들이 떠나온 르호보암에게 돌아갑니다.
그의 노역을 감수하더라도 우상숭배를 선택할 수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목자 없는 세상에 선한 목자가 되어주시기 위해
예수님은 선한 목자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다윗과의 언약을 기억하신 하나님은 자기 아들을 다윗과 같은 목자로 보내주신 것입니다.
솔로몬이, 르호보암이, 여로보암이 목자가 되어주지 않는 세상에서
우리가 소망할 수 있는 이유는 그 선한 목자이신 예수님 때문입니다.
그 목자를 더욱 바라보게 하는 말씀이 바로 오늘 말씀의 메시지입니다.
<설교와 공과에서 강조할 내용>
이번 공과는 솔로몬의 실패의 원인과 영향력에 대해 강조하며
솔로몬보다 위대한 왕이신 예수님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설교에서는 이를 보다 세밀하게 다루며
솔로몬을 따랐던 르호보암과 솔로몬에 반대했던 여로보암의 선택까지 나아가려 합니다.
이를 통해 반발심이 아닌 부르심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누구에 반대하는 돌이킴이 아니라 예수님을 향해 돌이키는 것이
진정한 회개라는 것을 가르쳐 주세요.
2. 공과 준비하기
1) 미리 공과 내용 숙지하기(69~74페이지)
먼저 앞서 말씀드린 내용을 바탕으로 주요 내용을 충분히 숙지해 주세요.
아이스 브레이크를 위해 이런 질문들을 준비해 주세요.
내게 복합적인 감정(좋아하는 감정과 미워하는 감정)이 동시에 느껴지는 사람은 누구인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모든 것이 좋았지만 끝이 아름답지 않은 사람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지,
내가 바꾸고 싶은, 또 갖고 싶은 사소함에는 무엇이 있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이 질문들에 대한 부모님의 답변도 준비해 주시고 함께 나눠주세요.
또 설교를 들으며 떠오른 내용들로 충분히 아이스 브레이크를 진행해 주세요.
모든 질문들을 던지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 질문들을 보여주시고 아이들이 선택한 뒤 이를 바탕으로 나눔을 진행하시는 것이 좋을 듯싶습니다.
이 때를 기회로 주중에 나누지 못했던 말씀과 신앙에 대한 나눔을
충분히 진행해 주세요.
2) 아이스 브레이크 진행하기
앞서 준비하신 질문들과 더불어 이런 질문들로 설교 내용을 나눠주세요.
“말씀을 듣고 새롭게 알게 된 내용이나 들었던 생각이 있니?”
“오늘 말씀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내용은 무엇이니? 왜 그 내용이 남았어?”
“말씀을 들을 때 떠오른 사람이나 사건, 또 지난 한 주간의 일들은 뭐가 있었어?”
“오늘 말씀과 관련해 어떤 기도를 할 수 있을까?”
3) 공과 진행하기(70~72페이지)
아이들에게 오늘 들은 말씀을 몇 마디 말로 정리해 보자고 이야기해주세요.
충분히 대답한다면 그 대답을 중심으로 나눠주시다가
공과의 질문을 다뤄주시면 좋을 듯싶습니다.
71페이지 질문은 이렇게 바꿔주세요.
“하나님에 대한 관심과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 또는 내가 갖고 싶은 것에 대한 관심이
각각 어떻게 드러나나요(표현되나요)?”
그리고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더 나아가 하나님이 나에게 관심이 있으시다면,
나를 좋아하신다면 무엇을 하실지도 이야기해주세요.
아마 내가 좋아하는 것, 갖고 싶었던 것들을 주시고
행복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게 하실 거라고 믿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자신을 알려주실 거라는 것이 이 질문에 대한 답입니다.
이에 대해 나눠주세요.
4) 삶 나누기(73페이지)
첫 번째 질문은 솔로몬을 통해 보는 재물에 대한 질문입니다.
이 질문은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소유물에 대한 생각에 대해 돌아보게 합니다.
먼저 아이들에게 돈이 어느 정도 많으면 행복하게 될지,
우리에게 좋다고 말할 수 있을지 질문해 주세요.
그리고 돈이 만족시켜줄 뿐만 아니라 마비시키는 것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지 질문하시며 대화를 나눠주세요.
또 성경이 왜 돈에 대한 사랑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된다고 이야기하는지
질문해 주세요.
돈에 대한 사랑은 하나님에 대한 신앙과 다른 사람들에 대한 존중 모두를
돈벌이 수단으로 만든다는 사실을 성경은 꿰뚫어봅니다.
그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들려주세요.
또 ‘세상의 절반은 왜 굶주리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예로 들어주세요.
미국에서 나는 식량만으로 온 세상이 굶어죽지 않을 수 있고,
프랑스에서 나는 식량만으로 온 유럽이 굶어죽지 않을 수 있음에도
이 세상의 절반은 굶어 죽고 있는 이유가 무엇일지 아이들에게 질문해주시고
우리를 죽고 죽이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그것은 성경의 답과 얼마나 일치하는지 생각해보게 해주세요.
두 번째 질문은 만약에 문제입니다.
아이들이 각자 생각하는 답을 이야기해주세요.
답은 다름 아닌 듣는 마음을 구하는 기도입니다.
그가 구했던 듣는 마음이 사라져감에 따라 그는 타락하고 만 것입니다.
그래서 기도는 한 번만 구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가르쳐 주세요.
날마다 우리에겐 기도가 필요하다고, 그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하다는 것을
이야기해주세요.
세 번째 질문은 죄의 영향력을 보지 못하는 어리석음에 대한 질문입니다.
먼저 아이들의 생각을 들어주세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죄의 속성이 어두움이라는 것에 있습니다.
죄는 우리 눈을 어둡게 합니다. 오직 욕망이 원하는 것만 보게 만듭니다.
그래서 우리 주변에 그 죄보다 큰 것들을 보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나눠주세요.
마지막 질문은 이 과의 핵심에 대해 질문합니다.
내게 가장 와닿았던 것이 무엇인지 아이들에게 질문해주세요.
왜 그 내용이 와닿았는지 질문하시며 은혜를 나눠주세요.
5) 심화 묵상(74페이지)
이번 주 심화 질문은 어렵지 않고 쉽게 나눌 수 있는 내용입니다.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여섯 개의 질문이니
여러 가지 방법(주사위 던져서 나오는 숫자에 해당하는 질문 나누기)으로 나눠주세요.
다만 마음 파트의 두 번째 질문, 하나님께 헌신하려는 마음이라는 말은
믿음으로 생각하고 살려 하는 마음으로 바꿔주세요.
헌신이라는 말은 뭔가 거창해 보이고 무거워보일 듯싶습니다.
3. 결론
솔로몬도, 르호보암도, 여로보암도 이스라엘을 돌아보는 목자가 되려 하지 않습니다.
내가 위대한 솔로몬이라서, 위대한 솔로몬의 아들이라서, 북 이스라엘을 지키기 위해서.
그 목자 없는 양을 불쌍히 여기시고 그들의 선한 목자가 되어주시기 위해
예수님이 오십니다.
하나님 우편 보좌에 앉으신 온 세상의 왕이셔서,
그들은 그들의 위해 자기 목숨을 버리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그 행복을 우리 아이들도 함께 나누는 이 시간이길 소망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