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대면 예배까지 멈추었던 적이 있었지요.
그 때 이후로 사람을 만나 전도하는 것이 정말 어려워졌습니다.
원래 사람들은 전도지를 받거나 복음을 전해 듣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았습니다만, 
이젠 더 힘들어졌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비대면 전도 테이블입니다. 
코로나로 지쳐있는, 그리고 추위로 움츠려 있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응원하고자
겨울 동안 핫팩과 전도 건빵으로 전도했습니다. 
아침에 테이블을 세팅해놓고 오후 2시쯤 핫팩과 건빵을 충전(?)합니다.
이렇게 무인 테이블로 전도하게 되면,
사람들이 하루에 핫팩을 100개 이상, 건빵을 150개 이상 가져갑니다.
무인이기 때문에 필요한 만큼 가져갈 수 있습니다. 
누군가는 2개,3개 가져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부담 없이 가져간 그 물건들은 사용하게 되는 날까지 “행복의 시작 예수 그리스도”라는 전도 문구를 그분에게 계속 보여줄 겁니다. 
그러니 오히려 전도의 효과는 더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건빵을 먹으며, 주머니의 핫팩을 만지며, “왜 이런 걸 그냥 나눠주는 걸까?” 한 번쯤 생각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시민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고 응원하고자 하는 교회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겨울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코로나도 종식까지 정말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예측하듯 대한민국에 봄날이 오기를 기도합니다. 
아마 이번 주가 지나면 날씨가 한풀 풀어질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 창고에 남아있던 마지막 핫팩과 건빵으로 전도했습니다. 
이제 봄에는 또 무엇으로 전도를 할지 고민해봐야 합니다. 
그런 고민은 늘 즐거운 고민입니다.

전도의 물꼬가 터지는 날을 조용히 기다려봅니다. 
그날을 위해 함께 기도해주십시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