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의 내용>
오늘 말씀은 에스라 4~6장, 성전 재건 중단과 성전 재건 완성 이야기입니다.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포로민들이 성전을 짓고 있을 때
사마리아인들이 찾아와 자신들도 성전을 함께 짓게 해달라고 말합니다.
우리도 오래 전부터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고 있었다며 말입니다.
그러자 스룹바벨과 예수아는 고레스의 명령을 근거로 이를 거부합니다.
그 때부터 이들은 고레스 후대 왕들의 시대에 이르도록 지속적으로 성전 공사를 방해합니다.
그리고 후대의 왕들 이전에 이미 성전 공사를 중단되게 만듭니다.
이 일로 이스라엘은 충격을 받습니다.
페르시아 황제 고레스의 명령이었고, 무엇보다 하나님의 명령이었기에
절대 실패할 수 없을 것 같았던 이 일이 실패로 돌아갔기 때문입니다.
그 때 하나님은 학개 선지자와 스가랴 선지자를 그들에게 보내십니다.
학개 선지자가 예언합니다.
(학 2:5,9)
5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내가 너희와 언약한 말과 나의 영이 계속하여 너희 가운데에 머물러 있나니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지어다
9 이 성전의 나중 영광이 이전 영광보다 크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내가 이 곳에 평강을 주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스가라 선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슥 4:6)
그가 내게 일러 가로되 여호와께서 스룹바벨에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으로 되지아니하고 오직 나의 신으로 되느니라
이스라엘 혼자서 그 성전을 짓는 게 아니라 여호와의 신이 그 일을 이루실 것임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 말씀 때문에 이스라엘은 다시 일어나 성전을 짓기 시작합니다.
그 때 방해가 없던 것이 아닙니다.
닷드내 총독이 찾아와 이 성전 재건 허가의 명분을 묻고
다리오 왕에게 편지해 이 일의 합법성 여부를 묻습니다.
이 때 이스라엘은 지난 번 중단 사건이 떠올랐을 것입니다.
겨우 패배주의에서 벗어났지만 다시 그 때 그 트라우마가 올라올 것입니다.
그러나 상황은 그 때와 다르게 진행됩니다.
(스 5:5)
하나님이 유다 장로들을 돌아 보셨으므로 저희가 능히 역사를 폐하게 못하고
이 일을 다리오에게 고하고 그 답조가 오기를 기다렸더라
트라우마는 그들을 사로잡지 못했고 공사는 지속됩니다.
하나님이 그들을 돌아보셨기 때문입니다.
후에 다리오는 답장하며 성전 재건을 전폭적으로 지원하였고 마침내 성전은 완성됩니다.
그러나 그 완성은 다리오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 때문임을 이스라엘은 알고 있었습니다.
다리오의 결정이 있기 전부터 그들은 성전 공사를 멈추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바로 하나님의 도움 때문입니다.
그 도움은 패배주의에 빠져 있던 이스라엘의 생각과 달랐던 선지자들의 메시지였습니다.
그 둘의 차이는 바로 주어의 차이입니다.
성전 재건은 이스라엘이 아닌 하나님이 하시는 일입니다.
이스라엘이 없으면 그 일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하나님은 그들을 부르신 것이 아닙니다.
그 성전을 통해 이루어가실 하나님 나라의 이야기에 그들을 동참시키시기 위해
하나님은 그들을 부르신 것입니다.
도움 때문이 아닌 함께 함이 목적인 것입니다.
그것은 예수님과 그의 제자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예수님이 붙잡히던 날, 예수님의 제자들 중 그 누구도 예수님을 지켜내지 못합니다.
그걸 예수님은 미리 알고 계셨습니다.
그럼에도 이 도움 되지 않는 제자들과 함께 하신 이유는
바로 그들에게 하나님 나라를 주기 원하셨고,
그들과 함께 하나님 나라 이야기를 이루어가기 원하셨기 때문에,
바로 그들과 같은 우리들을 교회 예수님의 몸이 되게 하셔서
우리와 함께 하나님의 자녀됨을 누리기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그 때 우리는 우리의 실패로 좌절되지 않는 그 나라 이야기를 바라보며
의로운 실패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의롭지 않은 실패와 패배주의 속에 있던 제자들을 불러 교회를 세우게 하신 주님을 기억하며
실패의 자리에서 다시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주님은 오늘도 주님이 이루실 이야기로 실패한 우리를 부르십니다.
<나눔 질문>
1. 오늘 말씀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무엇인가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2. 분명 옳은 일이었는데 비난을 받았던 적이 있나요? 그 때 기분이 어땠나요?
3. 내 성공이 하나님께 달려 있다는 말은 내게 어떤 기분이 들게 하나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4. 하나님이 나같은 평범한 사람을 찾아오신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나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5. 오늘 말씀의 내용으로 기도문을 작성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