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의 내용>

오늘 말씀은 에스더 후반부, 에스더 5~10장 내용입니다.

에스더가 왕의 허락 없이 나아왔을 때 아하수에로의 선택지는 두 개입니다.
죽일 것인가, 살릴 것인가?
죽인다면 그가 법도를 어겼기 때문입니다.
살린다면 그가 자기 목숨을 걸 정도로 긴박하게 느끼고 있는 문제와 요청 때문입니다.

이 중 아하수에로는 법도를 택할 사람입니다. 그 근거는 와스디였습니다.
와스디가 술취한 관리들 앞에 서는 것을 거부할 때,
그의 마음이 어땠을지 아하수에로는 묻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번엔 다릅니다.
그는 목숨을 걸어야 했던 에스더의 마음에 주목합니다.
그래서 나오게 된 이유인 에스더의 요구가 무엇인지 묻습니다.
그러나 에스더는 두 번이나 잔치를 요구하며 거기서 대답하겠다고 말합니다.

이는 잔치를 좋아하지만 잔치 자리에서 아내를 잃게 된 아하수에로의 마음을 이용한 것입니다.
에스더는 아하수에로의 지배욕 역시 이용합니다.
처음엔 하만을 함께 불러 달라고 얘기했고 두 번째 잔치 때는 왕과 하만을 위한 잔치에 와달라고 이야기합니다.
하만과 아하수에로 왕을 동급으로 얘기하는 것입니다.

이를 하만도 느꼈습니다.
그래서 그는 기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왔고,
지방 관리들을 왕궁으로 불러 잔치해 자기의 권세를 보여주었던 아하수에로 왕과 같이
자기의 자녀들의 수와 그가 가진 재산과 권세들을 이야기하며 자랑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모든 자랑도 그가 집으로 올 때 마주친 모르드개만 보면 사라지게 된다고 말합니다.
이에 그들은 내일 잔치에 가기 전 모르드개를 장대에 매달아 죽이고 갈 것을 제안합니다.

그 날 밤 왕의 마음은 편치 않았습니다.
아하수에로는 왕조 실록을 읽게 하고 거기서 반역자들을 붙잡았지만
모르드개는 아무 상도 받지 못하게 된 이야기를 알게 됩니다.
이에 밖에 있는 신하를 부르고 하만이 등장하게 됩니다.
하만은 모르드개를 장대에 매달기 위해 일찍 왕을 찾아온 것입니다.
왕이 높이기 이들에게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묻자 하만은 그가 꿈꾸던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그는 그가 원하던 것을 모르드개에게 하고 맙니다.

집으로 돌아와 부끄러운 이 이야기를 털어놓자 하만의 아내와 지혜로운 자 한 사람은
이제 하만이 유다 사람 모르드개에게 굴복하게 될 거라고 얘기합니다.

그 얘기가 끝나기도 전에 하만은 두 번째 잔치에 초대되었고,
거기서 에스더는 그의 요청을 이야기하다 하만을 가리키며 자신과 자기 민족을 죽이려 한 자가 바로 이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화를 풀기 위해 나갔다 들어온 아하수에로는 목숨을 구걸하는 하만의 모습을 보고
그가 왕비를 강간하려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이야기해 하만이 붙잡힐 때 결정적으로 내시 하르보나는
아하수에로 왕이 밤새 들었던 그 반역 미수 사건의 공을 세운 모르드개를 죽이기 위해 장대를 세웠다고 말해,
하만도 그들과 한패였다고 생각하게 합니다.

그래서 결국 하만은 그가 모르드개를 죽이려 세운 장대에 매달려 죽게 됩니다.
그가 자랑했던 10명의 아들 역시 그렇게 죽음을 맞이했고,
하만의 자리에 모르드개가 앉게 되어
이제 유다인들이 아니라 유다 인들의 대적들이 죽게 되는 일이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

이 모든 생각은 출애굽 당시 아말렉과의 전투를 마친 후 이미 하나님의 계획 속에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죽이려 했던 이들을 통해 예수님이 죽음을 지나 다시 살아나셔서 영원한 생명을 우리에게 주시는 것처럼
하나님은 그들의 계획들을 통해 자신의 계획을 이루신 것입니다.

우리의 어둠을 통해서도 빛을 만들어내신 하나님을 오늘 말씀은 가르쳐 줍니다.


<나눔 질문>

1. 오늘 말씀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무엇인가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2. 에스더가 기도만 하지 않고 고민과 연구도 함께 했다는 이야기에서 우리는 무엇을 느끼나요?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3. 하만의 계획대로 하만이 당하는 것은 무엇을 떠오르게 하나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4. 우리의 계획들이 무너지고 하나님의 큰 계획이 있으시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무엇을 떠오르게 하나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5. 오늘 말씀의 내용을 바탕으로 기도문을 작성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