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의 일을 시작하시며 먼저 어부들을 제자로 부르셨어요.
이렇게 우리는 예수님이 불러주셔야만 예수님의 제자가 될 수 있어요.
어떤 능력이나 뛰어난 것들로 예수님의 제자가 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예수님의 제자라는 말 안에는 우리를 찾아오신 예수님의 은혜가 담겨 있어요.
우리가 먼저 예수님을 찾아간 게 아니라 예수님이 먼저 우리를 찾아오신 것이죠.
그 평범한 제자들을 평범하다 부를 수 없는 이유는
세상 어떤 것보다 특별한 하나님의 사랑이 그들과 우리를 예수님의 제자로 만들어주셨기 때문이에요.
예수님이 부르실 때 베드로와 안드레는 바다에 던지던 그물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랐어요.
야고보와 요한은 그들이 고치던 고물과 아버지를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랐지요.
그 모습이 우리에게 알려줘요.
예수님의 제자는 어떤 것보다 예수님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
예수님을 만나기 전과 만난 후 소중히 여기는 것이 달라진 사람이라는 사실을 말이에요.
제자들이 그럴 수 있었던 이유는 모든 것을 버려두고 떠난 이 모습은 예수님의 이야기였기 때문이에요.
제자들보다 먼저 예수님은 아버지 품을 떠나 그 제자들을 찾아오셨어요.
그리고 아버지와 이 제자들의 버림을 받아 홀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아버지의 뜻을 따라 이 제자들과 예수님을 믿는 우리 모두를 구원하셨지요.
그 예수님 때문에 예수님을 떠난 제자들 같은 우리도 예수님을 가장 소중히 여기는 제자로 나아갈 수 있어요.
예수님이 가르쳐주신 대로 서로를 대하며 예수님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요.
우리는 그런 예수님의 제자, 교회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