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
추석 명절 연휴 잘 보내셨나요?
연휴를 마무리하고 일상으로 돌아와야 하는데 다들 아쉬운 마음이 크실 것 같습니다.
지난 주일까지 연속 두 주를 부목사님이 예배 인도하여 걱정이 많으셨지요?!
성도님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지난 번엔 저희 집 첫째 아들의 코로나 확진과 성도 중에도 확진된 가정이 있어서 비대면 예배로 진행했었는데,
이번엔 담임목사인 제가 확진되어 부득이하게 설교자를 교체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걱정하시는 분들을 위해 경과를 설명해 드리자면,
9월 11일 주일 아침, 둘째 아들의 기침이 걱정되어, 교회에 가기 전 온 가족이 코로나 자가진단 키트를 했었습니다.
걱정했던 둘째는 음성인데, 아무 증상이 없는 저는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부리나케 부목사님께 전화하여 사실을 알리고 9시 설교와 11시 설교를 부탁했습니다.
어린이 예배는 미리 제작한 영상으로 대체하고 교사들이 분반 공부를 섬겨주는 것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예배에 대해 조처하고 곧바로 가족들과 병원을 다녀왔습니다.
역시 가족 중에 저 혼자만 양성이었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검사 결과를 보니 증상도 없고 코로나가 한차례 지나간 상태인 것 같지만,
혹시 모르니 격리하자고 소견을 말했습니다.
만에 하나라도 제가 깜깜이 전파자가 될 가능성이 있었다고 생각하니,
주일 아침이라도 확인하고 성도들의 안전을 지키게 되어 참 다행한 일이고 감사한 일입니다.
다행히 오늘까지도 저는 증상 없이 건강합니다.
주일 아침에 확진 결과를 받았으니 토요일까지가 격리 기간에 해당합니다.
돌아오는 주일에는 감염의 염려 없이 건강하게 교회에서 뵐 수 있습니다.
둘째는 기침에 열도 나지만 코로나는 아니라니 요즘 유행한다는 독감인 것 같습니다.
아내는 첫째의 격리 기간 동안 그렇게 열심히 방역을 하여 지나갔는데,
가족 중에 또 확진자가 나오자 마음이 몹시 어려운가 봅니다.
마음을 정리하려는지 열심히 집 안을 정리하는 중입니다. ㅎㅎ
오늘(14일) 수요사경회는 자가격리 기간이라 개강을 한 주 연기합니다.
다음 주 수요일(21일) 저녁 7시부터 영상송출을 시작합니다.
이번 주 금요일(16일) 촌장 모임도 어쩔 수 없이 한 주 더 휴강합니다.
23일 금요일부터 다시 모이겠습니다.
돌아오는 주일부터는(18일) 교회의 모든 부분에서 일상이 회복되어 정상적으로 예배를 진행합니다.
마을모임과 마음모임도 정상적으로 진행하며
이를 위해 섬겨줄 봉사직임표도 수정하여 새로 올리겠습니다.
여름이 지나고 2학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는데,
하나님께서 남은 두 계절도 은혜로 우리 공동체에 채워주시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