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릴리 바다에서 풍랑을 만나던 날,
예수님은 배를 타기 전까지 하루 종일 많은 사람들을 가르치셔서 너무너무 피곤하셨어요.
그런데도 예수님은 다음 날 아침이 아니라,
그날 밤 배를 타고 건너편에 있는 거라사라는 마을로 가자고 말씀하셨어요. 
그 이유는 바로 거라사에 있던 귀신 들린 사람 때문이었어요.
이 사람을 고쳐주시기 위해 예수님은 피곤함도, 풍랑도 뚫고 그를 찾아오신 거예요. 

그것처럼 예수님은 우리 머릿속에 있는,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할 수 없는 모든 조건들’을 넘어 우리를 찾아오세요.
풍랑이 가로막고 있어도, 귀신들이 막으려 해도
우리는 그 모든 것을 이기시는 예수님을 만날 수 있어요.

군대 귀신과 거라사 사람들은 예수님이 누구신지, 어떤 능력을 갖고 계신지 알았지만
예수님과 떨어지려고 했어요. 예수님은 나와 아무 상관 없다고, 우리를 떠나 달라고 얘기했어요. 

그러나 예수님이 고쳐주신 사람의 말처럼,
우리는 예수님과 관계 있는 사람이에요.
예수님은 귀신 들린 사람과 자리를 바꾸셔서
그 사람이 갖고 있던 모든 절망과 고통과 아픔을 짊어지신 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어요. 

그 예수님 때문에 귀신 들린 사람처럼 귀신의 세력을 이길 수 없는 우리는 구원을 얻게 되었어요.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을 힘입어 귀신의 마음을 물리칠 수 있어요.
“너와 예수님은 상관 없어!”라고 말하는 거짓말에 속지 않을 수 있어요.

우리는 그런 예수님의 은혜를 받은 행복한 사람들, 
그래서 그 예수님 안에 있는 행복을 전하는 교회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