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숯불 앞에서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한 베드로를 맞아주셨어요.
숯불에 구운 떡과 생선으로 아침을 차려 주시고, 베드로에게 세 번 예수님을 사랑하냐고 물어보셨지요.
베드로는 예전처럼 당당하게 “네 예수님! 제가 예수님을 최고로 사랑해요.”라고 대답할 수 없었어요.
예수님을 사랑하는 베드로의 마음은 베드로의 생각했던 것과 달리 크지 않았고,
예수님의 생각처럼 작고 초라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베드로는 “예수님이 아시는 만큼만 예수님을 사랑해요.”라고 얘기했어요.
세 번 말이에요.
그래서 이제 베드로에게 숯불은 더 이상 실패의 자리가 아니었어요.
숯불은 예수님이 밥을 먹여주신 자리, 예수님께 사랑을 고백한 자리였어요.
이제 숯불을 볼 때 베드로는 자신의 실패보다 큰 예수님의 사랑을 기억할 수 있어요.
십자가를 볼 때처럼 말이에요.
예수님은 그 베드로처럼 연약한 우리를 베드로처럼 회복해 주세요.
예수님은 예수님을 부인할 때가 많은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고 변화시켜 주세요.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 따르기를 실패하고 죄를 지었을 때마다,
다시 일어나 예수님께 나아갈 수 있어요.
예수님은 예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베드로에게 “내 양을 먹이고 돌보아라.”라고 말씀하셨어요.
예수님을 사랑하는 방법은 우리를 말씀으로 먹이고 돌보신 예수님을 따라,
우리도 우리와 같은 사람들을 사랑하고 섬기는 일이라는 것을 가르쳐주신 것이죠.
그래서 우리는 서로를 통해 예수님의 사랑을 느끼고 보여줄 수 있어요.
우리는 예수님의 사랑을 받을 뿐만 아니라 닮아가는 사람들인 것이죠.
예수님의 사랑으로 함께 살아가는 우리는 교회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