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번 주일에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이제 2023년 새해까지 딱 마지막 일주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성도들의 삶에 은혜 베푸셔서 지금껏 이끌어주셨듯이 
다가올 2023년에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며 때마다 일마다 은혜 베풀어주시고
그리하여 하나님의 그 깊은 사랑을 더욱 경험하는 새해 되시길 기도합니다. 

2022년의 마지막날인 12월 31일은 토요일입니다. 
그리고 2023년의 첫날인 1월 1일은 주일입니다. 
한해를 보내고 한해를 맞이하는 순간이 주일과 겹쳐있습니다. 
송구영신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했습니다. 
마지막 시간을 주님께 드리고, 첫 시간을 주님께 드리며 시작하는 교회의 오랜 전통은 귀한 전통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송구와 영신이 겹쳐짐으로 인해
만약 토요일 밤에 모여 예배한다면 마치 송구를 따로 하고, 다시 주일에 영신을 따로하는 분위기가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송구영신도 중요한 행사이지만, 우리에겐 매 주일이 가장 중요하고 특별한 날입니다. 
그래서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날이 겹쳐진 이 때에 우리는 주일에 더욱 집중하려고 합니다. 

따라서 12월 31일 토요일 밤에 송구영신 예배는 따로 드리지 않습니다. 
대신에 돌아오는 1월 1일 주일 예배를 신년 감사 예배로 드립니다.

교회들이 주로 매해 표어를 새롭게 설정하고는 하지만 뉴시티광염교회는 기존의 슬로건 외에 새로운 표어를 만들지 않아 왔습니다. 
(기존의 슬로건을 모르시는 분들도 많으시더군요. 
뉴시티광염교회의 슬로건은 “참여하는 예배, 함께하는 교회, 경험하는 은혜” 입니다.)
그렇다고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고,
오히려 특별한 무엇인가를 설정하지 않음으로써 매 주일, 본질에만 집중하고자 하는 마음 때문입니다.
매 주일의 말씀이 그 주와 그 날의 표어와 목표와 목적이 되어 살아가길 바라는 바람입니다. 

하지만 신년 감사 예배가 한 해를 시작하는 특별한 날임을 감안하여
주일 설교 본문 강해 순서에 따라 창세기 49장을 다룸이 아닌 시편 42편을 다루려 합니다.
힘들고 고된 인생길을 해쳐나가는 와중에 있는 우리 성도들의 상황을 대변해주는 시편이라는 생각입니다. 
시편 42편을 통해 2023년을 위로와 격려로 시작하고자 합니다.  
주께서 돌아오는 주일의 신년 감사 예배를 통해서 우리에게 은혜를 경험시켜주시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