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예수님을 믿고 교회라는 하나님의 가족으로 들어오기 위해서는 세례를 받아야 해요.
세례는 예수님을 믿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그 사람들과 똑같이 복음을 믿는다고 고백하는 예식이죠.
그 세례를 받는 사람들은 예수님과 하나가 돼요.
그래서 예수님의 죽음이 우리의 것이 되고 예수님의 부활이 우리의 것이 되지요.
예수님을 믿기 전 옛날의 우리는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히고,
부활하신 예수님과 하나되어 새로운 생명을 받은 우리는 예수님을 따라 사는 새로운 사람이 되는 거예요. 

세례를 받는 모습이 이 사실을 우리에게 알려줘요.
지금은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지만 처음 교회에서 세례는 물에 완전히 잠겼다가 나오는 모습으로 받았어요.
물에 잠기는 건 죽음을 의미해요.
예수님을 믿기 전 우리의 옛 사람이 죽는 것을 뜻하는 것이죠.
물에서 나오는 건 부활을 의미해요.
예수님의 부활과 하나 되어 우리도 새 생명을 얻은 새로운 사람이 되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죠.

그러나 이렇게 세례를 받은 우리 안에도 여전히 하나님을 거부하고 죄를 사랑하며 따르려는 우리의 옛 모습들이 남아 있어요.
우리는 그 사람을 거부해야 해요.
우리는 죄에 대하여는 죽고 의에 대하여는 부활한 새로운 사람으로 살아야 해요.
우리는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과 하나 된 사람들이기 때문이에요.
우리가 아닌 예수님이 우리를 꽁꽁 묶고 조종하던 죄와 죽음을 무너뜨리셨고 승리하셨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그런 예수님에게서 우리를 빼앗을 수 없기 때문이에요.
우리는 날마다 스스로에게 우리가 그런 예수님의 사람이라는 사실을 이야기하며
우리를 옛 사람이 아닌 새 사람으로 여겨야 해요.
예수님 때문에 우리는 어제보다 오늘 더 예수님의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어요. 
 
우리는 교회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