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의 별명은 눈물의 선지자였어요.
예레미야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지만 아무도 듣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오히려 유다 백성들은 예레미야를 핍박했어요.
성전의 최고 감독이었던 바스훌은 예레미야를 때린 뒤 성전 문에 묶어 두어 모든 사람들 앞에서 예레미야를 조롱했어요.
그 때, 예레미야는 고통스러웠어요.
분명 하나님 말씀에 순종한 행동을 했는데도 그를 찾아온 이 고통은 믿음을 가진 예레미야에게도 고통스러운 것이었어요.

예레미야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어려운 일을 만날 수 있어요.
이 세상은 하나님을 미워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백성들을 좋아하지 않아요.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순종하는 이유는 고통을 피하기 위해서가 아니에요.
그보다 더 중요한 이유가 있어요.

모든 사람에게 하루종일 조롱을 당해 괴로워했던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지 않겠다 마음 먹었어요.
그런데 그 때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이 불처럼 뼛속 깊은 곳까지 태우는 것 같은 고통을 느꼈어요.
그리고 그게 바로 하나님의 마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을 거라는 사실을 알고 계셨지만,
그들을 포기할 수 없으셨어요.
그 마음을 알게 된 예레미야는 
여전히 고통스러웠지만 계속 선지자의 사명을 포기하지 않았던 거예요. 
 
그 모습이 바로 우리 예수님의 모습을 보여줘요.
예수님은 하나님의 마음을 아시고 하나님께 버림 받은 고통스러운 십자가에서 내려오지 않으시고 죽으셨어요.
그리고 하나님은 그런 예수님을 다시 살리셔서 그 예수님의 모든 삶과 사역이 옳다고 인정해주셨고,
그 예수님을 따르는 예레미야의 삶이 가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셨어요.
그래서 우리도 예수님 안에서 예레미야처럼 하나님 마음에 공감함으로 고통스러운 사명을 감당할 수 있어요.
그런 우리를 하나님은 기억해주실 거예요. 

우리는 그렇게 예수님을 따라 선지자로 살아가는 교회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