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을 믿게 된 유대 그리스도인들은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버림을 받고 로마 제국으로부터 끔찍한 핍박을 받게 되었어요. 
그래서 예전처럼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인정하지 않고,
율법이 말하는 대로 제사를 드리는 유대교로 돌아가고 싶은 유혹에 빠지고 말았어요.
원래 거기에 남아 있던 사람들처럼 예수님을 이단이라고 말하지 않지만
예수님은 천사 같은 분, 모세 같은 분이라고 좋게 평가하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히브리서 기자는 이러한 평가는 예수님을 부인하는 일이라고 이야기해줘요.
좋은 평가, 칭찬하는 이야기보다 중요한 건 예수님이 누구신지 정확하게 고백하는 일이기 때문이에요.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님은 천사보다, 모세보다 우월한 하나님의 아들,
그 어떤 것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유일하신 분이라는 사실을 알려줘요.
우리도 그렇게 예수님을 고백해야 해요.

유대교 사람들이 예수님을 인정하지 않고 필요 없다고 생각한 이유는 제사장과 제사 제도로 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그러나 그렇지 않았어요.
매일 제사를 드려야 했던 제사장의 모습은 제물로 바쳐진 짐승이 사람의 죄를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려줘요.
제사를 드리는 제사장조차도 죄가 있기에, 그에게도 온전한 제물로 제사를 드리는 진정한 제사장이 필요했어요.

예수님은 그 진정한 제사장으로 오셨어요.
예수님은 자기 몸을 우리의 죄를 해결하기 위한 온전한 제물로 내어주셔서 우리를 구원하는 우리의 진정한 대제사장이에요.
제사장들과 그들이 매일 드리던 제사는 그 모든 것을 
온전하게 이루신 예수님을 가리키는 표지판과 같았어요.
돌판에 새겨 말씀을 주신 옛 언약과 달리
예수님의 피로 세워진 새 언약은 우리의 마음 판에 율법을 적어주심으로
우리 모두 즐거이 그 말씀을 따라 사는 자들이 되게 해요. 

우리는 그 새 언약의 백성들이에요.
우리는 교회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