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크레타 섬에서 남겨진 일들을 감당하는 디도에게 편지를 보냈어요.
크레타에 있는 교회는 위에 있는 권세자들에게 순종하고, 다른 모든 사람들을 존중하며 따뜻한 사람으로 대해야 한다고 말이에요.
그 모습은 크레타 섬 사람들과는 다른 모습으로 살라는 이야기였어요.
크레타 섬 사람들과 함께 있던 교회는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가르친 것이죠.
교회는 세상에 살지만 세상과 똑같이 살지 않아요.
교회는 하나님이 주신 권세를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존중하며 순종하고,
우리와 다른 사람들도 넓고 부드러운 마음으로 대하는 사람들이에요. 

우리도 마찬가지에요.
크레타 섬 사람들처럼 우리 주변엔 나쁜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지만 우리는 그들을 따라 살지 않아요.
우리는 그들과 같은 세상에 있지만 그들과 다른 교회이기 때문이에요. 
 

바울은 교회로 부름 받은 사람들에게 교회가 다른 사람들보다 우월하거나 위대하다고 말하지 않았어요.
크레타 섬 사람들처럼 우리도 악하고 어리석으며 순종하지 않고, 악한 즐거움을 따라 살며,
서로를 미워하는 죄의 노예였다고 이야기했어요.
그런 우리가 구원 받은 이유는,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긍휼한 마음 때문이에요.
우리는 우리가 행한 선하고 의로운 모습 때문이 아니라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이 예수님 안에서 성령으로 하신 일 때문에 구원을 받은 거예요. 

하나님은 예수님을 보내주셨어요.
예수님은 우리가 이길 수 없는 죄와 죽음을 십자가에서 물리치셨어요.
성령님은 우리를 완전히 새롭게 하시고, 우리가 예수님을 믿어 예수님의 의롭다는 평가를 받아
하나님이 예비하신 새 하늘과 새 땅을 소망하는 자들이 되게 하셨어요. 

우리는 이렇게 우리를 변화시키신 하나님의 놀라운 일들을 보여주는 사람들이에요.
그 일을 통해 우리는 교회 밖에서도 우리가 받은 하나님의 구원을 기억해요. 

우리는 교회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