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들을 양육해야 하는 8살 같은 28살 엄마를 응원합니다.

문00 자매는 엄마가 된 지 벌써 7년째입니다.
둘째도 어느덧 5살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엄마로서의 삶은 어렵습니다.
모든 엄마들의 삶이 쉽지 않지만, 문00 자매에겐 엄마의 역할이 특별히 더 어려운 일임이 분명합니다.
그녀는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엄마는 7살 5살이 된 두 아들과 비슷한 정신연령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빠는 각종 빚을 떠넘기고 잠적했습니다.
다른 엄마들과 같은 점이 있다면, 두 아들을 잘 양육하고 싶은 마음과 책임감입니다.
하지만 8살 같은 28살 엄마가 두 아들을 데리고 살아가기에 세상은 마음처럼 쉽지 않습니다.
기초생활 수급비로 두 아들을 양육하다 보니 경제적인 어려움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뉴시티광염교회는 딱한 사정의 가정들 이야기를 많이 듣고 돕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독 이 가정의 짐이 더 무겁게 느껴지는 건
이 집엔 아이만 셋이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가버나움’이란 영화를 보면
12살 어린이가 자기보다 어린 동생을 책임지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이 가정의 엄마에겐 이곳이 가버나움입니다.

이제 곧 추석입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평소 구제하던 손길에 추석 선물을 더 얹었습니다.
이 가정을 위로하고 응원하는 일에 여러분이 드린 십일조와 구제 헌금에서 19만 1천 30원을 사용했습니다.

어린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막지 말라고 하신 하나님께서
이 가정에 영육 간에 은혜 베풀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리고 이 가정을 응원하고 위로하는 우리 공동체에도 동일한 은혜를 주시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