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주일날 설교 때에 이해를 돕기 위해 비유로 사용한 그림 한 점이 있습니다.
바로 위의 그림입니다.
이는 새로이 유입되는 정보가 내가 기존에 알고 있던 것과
연결이 되지 않을 때 전혀 보이지 않지만,
일단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게 되면,
새로운 것은 기존에 알던 그 모습에 연결되어
그때부턴 보이게 된다는 내용을 설명하기 위한 예화였습니다.
하지만 설교 시간 동안엔 이 그림의 내용이 무엇인지 밝히고서도
오랜 시간, 이 그림의 내용을 볼 수 있는 분들이 없었습니다.
그야말로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알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위의 그림은 소입니다.
아마 아직도 이 그림에서 소가 보이지 않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설교는 이미 흘러간 과거가 되었으나, (그리고 영상에선 편집하여버렸으나)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듣지 못하는 상황을 갑갑해하실 분들을 위해
보이게 되고 알게 되는 것이 무엇인지 경험하게 해드리려 합니다.
그래서 아래의 그림 위에 가이드라인을 그려보았습니다.
이제 위의 사진을 다시 보실 땐, 이전엔 보이지 않던 ‘소’의 모습이 보일 것입니다.
예수님의 비유가 바로 이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여 우리를 깨닫게 합니다.

알면 보이고 모르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참 신기하지 않습니까. 
주의 사랑이 그렇습니다.
그 사랑을 경험한 사람들에겐 일상의 모든 것이 주님의 사랑임을 알게 되고 또 보이게 됩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눈을 열어 주의 기이한 법을 보게 하시고
주의 사랑과 은혜를 알게 하시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