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7/8 수) 뉴스 속보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10일 오후 6시부터 ‘교회 소모임이 금지된다’ 는 내용의 속보였습니다.
그리고 그에 따른 ‘방역 수칙 의무화’ 에 대한 내용이 함께였습니다.
정부의 방역을 위한 간절한 시도와 노력이 느껴집니다.
이런 결정은 쉽게 내릴 수 없는 민감한 내용이 분명한데도, ‘소모임 자제 부탁’이 아니라 ‘소모임 금지’를 해야 할만큼
정부로선 지금 방역의 위기에 맞딱뜨려 있다는 뜻으로 보여 안쓰러웠습니다.
물론, 이번 ‘소모임 금지’에 대해 생각하면 할수록 의아한 점은 많이 있습니다.
‘교회에서 식사를 제공하지 않고, 또한 음식 섭취 조차 금지한다면,
대신 단체로 옆 식당에 모여서 식사를 한다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
만약 문제가 된다면, 그 식당에 가득 앉아있던 다른 손님들은 문제가 없는 것이고,
교회에 출석하는 그리스도인들만 문제가 되는 것일까?’
‘교회가 아니라 카페에서 만나면 어떻게 될까?
카페에서 음료를 마시기 위해 마스크를 벗고 대화하던 사람들과
삼삼오오 모여 소모임을 하는 그리스도인은 어떤 차이가 생기게 되는 것일까?’
‘수많은 사람이 마스크를 벗고 대화하며 식사하는 식당과,
마스크를 쓰고 예배하는 교회 중에 방역 상 어느곳이 더 안전한 곳일까?’
생각 해 볼수록 의아한 점이 많은 행정 명령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한 정부의 노력이 절벽에 놓인 듯 절체절명의 순간이라면…
그 동안의 헌신과 수고로 번아웃 직전에 맞은 새로운 위기 앞에
무력함을 느끼며 포기해버리고 싶을 현장 종사자들을 생각한다면…
조금 무리가 되는 결정이었다 하더라도 교회가 도와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자발적으로 따르지 않으면 벌금까지 부과할 각오가 정부에게 있지만,
벌금이 무서워서가 아니라,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사람들을 격려하며 방역에 동참하기 위하여,
뉴시티광염교회는 그에 따른 조치를 성도들에게 공지하려고 합니다.
- 의자의 간격을 조정했습니다.
의무화된 방역 수칙에는 간격 2m에 최소거리 1m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의자 끝에서 의자 끝까지 사이의 최소 거리를 1m로 조정하였습니다.
의자의 중심에서 다른 의자의 중심까지 거리는 1m70cm입니다.
이전 예배실에 있던 의자는 60개였습니다.
의자 간격을 조정한 후의 좌석수는 30개입니다.
이전에는, 의자 중심에서 다른 의자 중심까지 간격이 1m15cm 정도 였지만
의자 간격을 1m70cm 로 늘리니 좌석수의 반을 줄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나머지 의자는 테라스에 접어놓았습니다.
좌석이 모자르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어 계산해보았습니다.지난 주일 예배 참석 인원을 보면,
7/5, 11시 예배에 23명, 2시 예배에 11명.
6/28, 11시 예배에 29명, 2시 예배에 8명 이었습니다.
최근 출석 인원으로 보았을때, 30석은 현재 인원수에 따악~! 맞는 좌석수입니다.
예배에 참석하실 때 앞자리부터 앉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 주일 점심식사와 다과, 커피 등의 교제 시간을 멈추기로 했습니다.
11시 예배에 참석 하신 분들은 이후 식사가 없으므로 집으로 귀가하시면 됩니다.
혹시 이후 2시 예배에 연이어 참석하기 원하시는 분들은 귀가하셔서 점심을 댁에서 드시고 다시 교회에 오시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11시 예배나 2시 예배 중에 한 예배만 택일 하시어 참석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2시 예배는 당연히 정상적으로 진행합니다.
이 조치는 소모임 금지가 해제 될때까지 지속됩니다.
3. 예배 순서에서 성찬을 생략하기로 했습니다.
뉴시티광염교회에서 성찬은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시행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유튜브에도 예배실황이 방송된다는 점,
그래서 외부에 비춰지는 모습이 음식을 제공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부분을 고려하여
방역 수칙 의무 부분이 정상화 될 때까지 성찬식을 예배의 순서에서 생략하기로 했습니다.
4. 금요 기도모임과 주일 저녁예배를 잠시 멈춥니다.
정부가 이야기한 정규 예배는 교회 헌법과 정관에서 결정한 예배로서 주보를 통해 공지된 예배 시간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금요기도모임과 수요사경회는 정규 예배 모임으로 이해하여 계속 진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 금요 기도모임은 그 모임의 목적과 성격상 기도제목을 나누고 기도하며 교제하는 소모임의 성격이 많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므로 소모임 금지가 해제 될때까지 금요기도모임은 잠시 멈추도록 하겠습니다.
대신에, 밴드를 이용하여 기도제목을 함께 나누고, 주일 성경 본문에 대한 관찰과 연구는 온라인으로 계속 진행할 계획입니다.
금요 기도모임의 온라인 진행에 동참하기 원하시는 분은 제게 문자를 보내주십시오.
5. 이 외의 것들은 그대로 진행합니다.
매일 아침 9시반에 있는 아침경건회는 주보를 통해 실려있는 정관에서 결정한 공적 정규 예배에 해당합니다.
현재 출석 인원은 인도자 포함 5~6명 정도로서 넓은 예배당에 흩어 앉아 있으므로 방역상 문제 없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그대로 진행합니다.
수요 사경회도 그대로 진행합니다.
지금 수요 사경회 현장 출석 인원은 인도자 포함 장년 성도 4~5명 정도 됩니다.
역시 정규 예배에 해당하며, 방역상 문제가 없음을 고려해 그대로 진행합니다.
6. 방역에 있어 원칙을 고수하겠습니다.
지금까지는 매일 아침, 경건회가 시작되기 전, 소독약으로 손잡이와 의자를 닦았습니다만
앞으로는 매 예배와 경건회, 사경회의 전, 후로 소독과 방역을 합니다.
그것이 방역 의무 수칙이기도 합니다.
주일에는 총 4번의 소독을 할 것입니다.
방역과 소독을 하는 동안에는 예배당 출입을 삼가해주십시오.
예배당 출입시 반드시 출석명단을 수기로 작성하셔야 하며, (볼펜도 사용 즉시 소독하겠습니다.)
예배 중간에도 마스크를 벗으시면 안됩니다.
여분의 마스크는 예배실 뒤에 배치되어 있으니 언제든지 교체와 사용이 가능합니다.
개척교회인지라… 다른 것도 아닌 교제의 시간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 더욱 아쉽습니다. 많이 아쉽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말씀에 더욱 집중하여, 영적인 교제는 더욱 풍성히 나누어야 하겠습니다.
위기는 기회이지요.
한국교회의 예배는 이럴 때에 더 본질적인 것에 가까워지게 될 것을 기대합니다.
뉴시티광염교회의 예배도 더 밀도있는 은혜의 시간이 될 줄로 믿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이 어려운 시기를 한국교회와 정부가 함께 도와 이겨나가길 기도합니다.
예배순서와 모든 모임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주께서 우리를 도우시기를..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