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부터 장마전선이 북상하며 양주 지역에도 비가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갑자기 쏟아지는 열대성 소나기처럼 비가 쏟아졌다 쉬었다를 반복합니다.
대한민국 전역에서 비 피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인명피해까지 있을 정도이니 심각한 수준입니다. 
사실 이 위험이 코로나19의 위험보다 더 한 것도 같습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갑작스런 호우로 인해 교회 건물에 피해가 있었습니다. 
심각한 것은 아닙니다. 
교회 윗층인 5층의 테라스 배수구가 낙엽에 막혀서 물이 테라스를 채우고 넘쳐 5층으로 쏟아져 들어왔습니다. 
주일이 지나고 월요일 새벽 쯤  일어난 일로 생각됩니다. 
넘쳐들어온 물은 엘리베이터로 흘러들어갔고, 다량의 물로 인해 엘리베이터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월요일 아침에 교회에 도착했을 때, 엘리베이터는 비상정지된 상태였습니다. 
관리소장님과 5층의 물을 모두 퍼내고 4층에 피해가 있는지 살폈습니다. 
다행히 큰 피해는 없습니다. 
복도 천장에 물이 조금 세었지만, 지금은 다 마른 상태입니다. 

문제는 엘리베이터입니다.
월요일에 있었던 사건을 이제야 글로 쓰는 것은, 
당시엔 몇일 내로 재가동 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 엘리베이터 회사에서 내린 결론은 토요일 오후까지 가동되지 않을 확률이 높다는 것이었습니다.
날씨가 너무 습해서 엘리베이터 전용구간이 건조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엘리베이터 상판의 기판도 물에 젖은 상태라, 전원을 켜봐야 데미지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데,
지금은 전원도 켜 볼 수가 없습니다.
오늘 급히 신희창, 장유미 성도님 댁에서 제습기를 빌려와 작동시켜 놓았습니다만…
토요일까지 과연 건조가 될런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 
건조가 된다해도 주일날 정상 운영이 가능할지는 또 별개의 이야기입니다.

결론은, 이번주 아침기도회를 쉬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실 아침기도회는 월요일부터 이미 중단한 상태입니다.

주일 예배에 대한 걱정이 있으실 겁니다. 
주일 예배는 평소와 다름없이 진행합니다.
그러나 엘리베이터가 가동되지 않을 경우 계단을 걸어서 올라오셔야 합니다.
연세가 많으신 분들과 건강과 체력이 약하신 분들과 어린 자녀가 있는 분들은 예배실로 올라오시기 꽤 힘드실 것 같아 걱정입니다. 
엘리베이터가 정상 작동이 되는지 여부는 토요일 저녁에 홈페이지와 밴드를 통해서 공지해드리겠습니다. 

비 피해로 고생하는 분들을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