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가 수건을 벗고 하나님의 영광을 대면하였듯,
성령의 이끄심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빛 앞에 인도된 사람들은 마음의 수건을 벗고 하나님의 영광을 대면하게 됩니다.
일반적인 죄인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대면할 수 있을 리 만무합니다.
이전에는 선지자만 가능하던 일입니다.
아니, 모든 선지자가 그렇게 하나님의 영광을 대면할 수 있던 것도 아닙니다.
선지자들의 선지자인 모세만 가능하던 일입니다. 그리고 엘리야만 가능했던 일입니다.
누구든 하나님을 친근하게 여기고 용기를 내어 가깝게 다가서기만 하면 되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민수기 16장의 ‘고라’라는 사람은
‘회중이 다 거룩하고 여호와께서 그들 중에 계시는데’ 왜 모세만 스스로 특별한 척하느냐고 대적하다가
하나님이 고라와 그의 사람들을 땅바닥이 갈라져 삼키게 하심으로 망하게 됩니다.
죄인들은 자신들이 거룩하다고 생각하며 하나님을 친근하게 여기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그렇게 대하지 않으십니다.
죄인들은 감히 하나님의 영광을 쳐다볼 수 없었습니다.
애초에 죄인들은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가 두려워 마음에 수건을 칭칭 동여매었었는데,
너무 잘 둘러싼 나머지 겁마저 상실한 대표적인 사건이 바로 ‘고라 사건’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다릅니다.
성령 하나님이 우리에게로 오셔서, 성령을 받은 사람들 모두를 모세와 같은 선지자로 삼으셨습니다.
성령 하나님의 인도함을 따라 예수님의 보혈 앞에서 죄인들의 모든 죄책이 벗겨지고,
그리스도의 빛 앞에서 마음에 동여맨 수건이 벗겨져
성도들은 이제 성령의 도움으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계시 앞에 온전히 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죄책의 속박을 벗고,
사단의 정죄를 벗고,
사망의 굴레를 벗고,
신앙의 무지를 벗고, 우리는 예수님 앞에서 자유하게 되었습니다.
신앙은 자유입니다.
하나님에 대해 알아갈수록 우리는 자유하게 됩니다.
예수님을 따라 자기 십자가를 지고 그를 쫓는 제자의 삶은 예수님을 사랑할수록 점점 더 그 어깨의 십자가가 가벼워짐을 경험합니다.
급기야 우리는 나는 듯한 자유와 기쁨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눈 감고 큰길을 걷는 것과 눈 뜨고 좁은 길을 걷는 것 중 어떤 것이 더 쉬울까요? 어떤 것이 더 자유로울까요?
수건을 벗고 눈을 뜨면 신앙생활은 더이상 부담이 아닙니다. 자유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하는 일들이 우리에게 기쁨이듯,
휴가 때 가족들과 떠나는 여행이 우리에게 자유이듯,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고 그 빛을 따라 걷는 여행은 우리에게 자유가 됩니다.
여행에선 예상치 못했던 일들을 만나도, 그래서 내 예상과 계획이 틀어지게 되더라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그 일은 추억이 됩니다.
예수님과 함께라면 내일은 두려움이 아니라 기대함이 됩니다.
주는 영이시니 주의 영이 있는 곳에는 자유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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