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진리를 향하여 나아갑니다.
엄밀히 말해 모든 교회는 하나의 진리를 향하여 나아가는, 그리고 나아가는 동안 하나가 되어가는 공동체입니다.
어떤 교회이든지, 각양 다양한 관점에서 시작했다 하더라도,
진리의 중심에서 거리가 얼마나 다양하게 떨어져 있다 하더라도,
진리의 중심부를 향하여 나아가는 공동체라면 모두 ‘하나가 되어가는 교회’입니다.
이를 ‘교리의 하나임과 교회의 하나됨’ 이라고 표현하고는 합니다.
교회는 서로의 다름을 덮어놓고 하나인 것이 아니라, 서로의 다름을 확인하고, 나아가는 방향이 건강한지 살펴볼 때에야 함께 할 수 있는 공동체가 됩니다.
진리를 향해 가고 있다는 방향성과 정체성이 뚜렷하다면, 우리는 그 교회를 ‘형제 교회’라고 부릅니다.
모든 ‘형제 교회’는 진리를 향해가는 서로의 여정을 격려하고 응원하고 도와주며 기다려줍니다.
그렇다면 남은 문제는 진리가 무엇인가 하는 부분이겠지요.
진리는 오직 성경을 통해서만 제시되며 성경을 떠나서는 진리를 온전히 알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참된 교회는 오직 성경만을 연구하며 선포해야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발생하게 되는 진짜 문제는 같은 성경을 보는데도 해석이 다양하다는 점입니다.
그것은 성경을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가 진리의 위치를 다르게 파악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바라보는 관점과 입장의 차이가 바로 교단의 차이입니다.
교단이 다르면 진리의 좌표를 다르게 여긴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얼핏 생각하면 교단이 다른 교회가 서로 함께할 수 없는 것 아닌가 여기게 될지도 모릅니다.
교단의 차이 때문에 다툼이 일어난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다행스러운 것은 하나님께서 이런 교회들을 그냥 내버려 두지 않으시고 성령을 보내셨다는 것입니다.
교회가 진리에 가까이 갈수록 성령은 성경의 진리를 더 바르게 알아갈 수 있도록 우리를 가르치시고 방향을 미세 조정해 나가실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시간의 문제이지, 모든 형제 교회는 진리의 가까이에서 모두 함께 만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서로의 다름이 없기 때문에 하나인 것이 아니라, 서로의 다름을 확인하고 방향성의 건강함이 인정될 때 함께 갈 수 있는 형제이기 때문에.
그러므로 교회는 성경을 바라보는 관점과 입장을 명확히 보여주어야만 합니다.
교단이 달라도 형제 교회일 수 있습니다.
신학이 달라도 형제 교회일 수 있습니다.
진리를 향하여 멈춤 없이 쉼 없이 나아가려는 걸음이 있다면 교회는 함께 갈 수 있습니다.
그 행보를 위한 사역이라면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교회의 구성원이자, 또한 각 구성원 하나하나가 거룩한 주의 몸이요 성전인 성도들의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떻게 교회에 들어오게 되었건,
어떻게 신앙생할을 시작하게 되었건,
신앙의 베이스를 어디서 얻었건,
그의 신앙의 경험과 체험의 여정이 어떤 경로였건,
진리에서 얼마나 멀리 위치해 있었건,
어떤 색채의 신앙 빛깔을 띠고 있건 간에 예수님은 그 자리에 머물러있도록 내버려 두지 않으십니다.
성령의 내주하심으로 우리를 이끌어 온전한 신앙의 성숙에 이르기까지 성장시켜가십니다.
진리이신 예수를 향해서 걸어가는 모든 성도는 주 안에서 모두 형제요 자매입니다.
성령이 성도의 삶을 진리를 향하여 미세조정하시며 때에 따라 필요한 걸음을 걷게 하시며 수정해 가시기 때문에,
시간의 문제이지 결국 그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모두 주안에서 만나게 될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교단을 떠나, 신학을 떠나, 신앙 색을 떠나, 체험을 떠나, 교회를 떠나, 모든 성도는 형제요 자매입니다.
성령의 이끄심을 따라 성경을 진지하게 바라보며
나의 생각보다 높으신 주님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성도,
그리고 오직 성경을 연구하고
성경의 계시 목적이요 내용이신 우리 주 예수님과 하나님만을 이야기하여,
성도의 삶이 성령의 이끄심을 충만히 경험케 하는 교회는 모두 형제입니다.
뉴시티광염교회는 건강한 형제 교회들을 응원합니다.
또한 형제가 아닌 교회들을 위해서도 기도합니다.
진리를 향해… 오직 그분만을 향해 나아가기를…
그런데… 형제가 아닌 교회들과도 함께 할 수 있을까?
만약 하나님을 들먹이면서도,
성경의 가르침을 인용하면서도,
두려움 없이 하나님을 협박하고, 성령을 기만하며, 성도들을 선동하는 교회가 있다면…
형제라고 해야할까요 원수라고 해야할까요?
앞에 전제한 내용대로라로면 형제보단 원수겠죠.
그러나 우리 주님은 또한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이 와중에 우리마저 그들을 미워한다면 우리 또한 진리의 길 위에서 주를 따라간다고 말하긴 어려울 것입니다.
주님 앞에서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바르지 못한 공동체가 다시 바른 신앙으로 돌아올수 있도록,
다시 교회라고 불릴 수 있도록,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사랑으로 기도하며 가르침을 받을 마음을 갖을 때까지 기다려주는 것입니다.
그들과 우리는 다르다고 선긋기 해서 될 문제가 아닙니다.
그들을 대신해 우리가 사과한다고 될 문제도 아닙니다.
빛과 소금은, 빛의 역할을 하고 소금의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그간의 역할에 문제가 있었다면 회개하고, 다시금 기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빛으로.
소금으로.
오직 복음사역에 온 힘을 쏟는 교회가 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