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절 장애로 거동이 불편한 홀몸 어르신을 지원했습니다.

올해 65세이신 어르신은 평생 가계를 책임지느라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헌신해 오셨으나,
정작 본인의 노후는 준비하지 못하고,
지체 장애와 빈곤을 홀로 감당하고 있는 이웃입니다.
고관절이 심하게 손상되어 현재는 10분조차 걷기 힘든 중증 장애를 앓고 있습니다.
8년 전 남편과 사별하였는데, 노후 준비가 되지 않아, 출가 후 소식이 끊긴 자녀의 빈자리가 더 큽니다.
기초생활수급비만으로는 한 대에 10만 원이 넘는 고통스러운 치료 주사 비용과
일상 생계를 감당하기에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무엇보다 거동이 불편하여 일상적인 장보는 일조차 쉽지 않습니다.
이에 교회는 성도님들의 소중한 절기 구제 헌금 중 11만 4,940원을 사용하여,
어르신께서 직접 장보기 힘들었던 신선한 과일과 주방 세제, 세탁 세제, 화장지, 키친타월 등
꼭 필요한 생활 필수품들을 정성껏 준비하여 전달해 드렸습니다.

평생 타인을 위해 사시느라 정작 자신의 몸은 돌보지 못하셨던 이웃의 구부러진 허리와
아픈 다리에 주님의 위로가 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십자가의 사랑이 이 고독한 방 안에 따스한 온기로 머물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