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부터 찾아온 발달의 어려움과 극심한 대인기피로 세상과 담을 쌓고
홀로 어둠 속에 숨어 살아가는 양주 덕정의 27세 청년 가정을 도왔습니다.

이 청년은 어릴 적 어머니가 집을 떠난 후, 아버지가 홀로 생계를 책임지며 키워온 한부모 가정의 자녀입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2학년 무렵, 갑자기 세상이 두려워진 청년은 학교를 중퇴하였고
이후 누군가 찾아오는 소리만 들려도 화장실이나 침대 밑으로 숨어버릴 만큼 깊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말을 정확하게 하지 못하고 편식이 심해 식사조차 원활하지 않으며,
하루 2만보씩 무작정 길거리를 방황하곤 하지만,
몸이 아픈 할머니(요양 4등급)와 청년을 홀로 부양해야 하는 아버지는
생업 때문에 아들의 뒤를 매번 쫓아다닐 수도 없는 열악한 형편입니다.
무엇보다 아버지는 “내가 세상을 떠나 아이가 홀로 남겨질 날을 떠올릴 때마다 가슴이 무너진다”는
막막함과 돌봄의 무게를 혼자서 감당하고 있습니다.

정식 장애 등록조차 되지 않아 아무런 복지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 속에서 지쳐가는 이 가정을 위해,
교회는 성도님들이 정성껏 드린 절기 구제 헌금에서 11만 3,720원을 사용하여
청년이 좋아하고 혼자서도 쉽게 먹을 수 있는 간식류(웨하스, 후레쉬베리)와 라면, 만두 등
식료품을 장 보아 전달하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위로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피해 홀로 숨어 있는 이 청년의 마음을 주님의 따뜻한 손으로 만져 주시고,
세상이 줄 수 없는 참된 평안과 안식으로 감싸 주시길 기도합니다.
홀로 가정을 책임지며 자녀의 미래를 걱정하는 아버지의 무거운 어깨 위에 주님의 위로를 더하여 주시고,
주께서 소외된 이웃의 눈길과 손길을 대신하여 준 우리 성도님들의 가정 위에도
동일한 은혜와 하늘의 신령한 복을 베풀어 주시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