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반년간 뉴시티광염교회를 섬겨오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저에게도 그리고 아마 성도님들에게도 교육부서 문제였을 것입니다.
자녀의 신앙생활이 방치되는 것을 괜찮다고 생각할 부모님은 없기 때문입니다.

엄마 아빠를 따라 교회의 예배당에 앉아있는 아이들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을 볼 때마다 길고 어렵고 본인들에게 재미없을 설교를 듣고 있는 우리 자녀들에게 늘 미안한 마음이었습니다.
그래서 개척 초기부터 자녀들을 목양해줄 사역자를 계속 찾아 해맸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영혼을 맡아 책임지고 양육할 믿을만한 사람을 찾는다는 것은 정말 너무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전도사 중에서는 이 일을 감당할만한 사람을 찾기란 힘들것 같다는 생각이 들자
저는 전임교역자를 청빙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러자 가장 먼저 떠오른 형제가 바로 김요셉 목사였습니다.

김요셉 목사는 89년생으로 이제 몇일 후면 33살이 됩니다.
13년전 제가 서울광염교회에서 청년부를 섬길 때부터 함께하던 형제입니다.
7년전 신대원에 진학하며 사역을 위해 서울광염교회를 떠났었습니다.
그때 요셉 형제를 기도해주고 사역자로 떠나보내며 마음이 참 뭉클했었는데…
그 이후로 한 교회만을 섬기다 얼마전 목사 안수를 받았습니다.
마침 목사 안수를 받는 날 제가 전화를 했습니다.
축하한다는 말도 다 마치기 전에 “개척 교회에 와서, 자녀들을 섬겨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교육부서를 개척해야 하는 일이니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믿고 맡길 사역자가 필요했습니다. 
몇일 기도할 시간을 달라고 하기에 그러라고 했었습니다. 
그리고 얼마후, 사역하던 교회의 일을 모두 마무리하고 오겠노라는 대답을 듣고 그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요셉 목사님이 이번주 화요일 부터 출근을 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요셉 목사는 참 착한 사람입니다.
참 성실하고 진실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는 청년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났어도 예전과 달라진 것이 없었습니다. 
그저 눈빛만 더 깊어졌을 뿐입니다.

뉴시티광염교회가 복을 받았습니다.
우리 자녀들이 믿음의 양육을 받게 될 생각을 하니 너무 기쁘고 설렙니다.
지금은 교육부서 사역을 어떻게 디자인 할지 함께 고민 중에 있습니다.
김요셉 목사님은 유초등부와 중고등부, 그리고 청년부까지 교육부서 전반을 목양하게 될 것입니다. 
순서대로 한 부서씩 세워나갈 계획입니다.

내일 예배시간에 김요셉 목사 내외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ㅎㅎ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