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뉴시티광염교회 남쪽으로 대방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했습니다. 
연일 이삿짐 센터 차량이 줄지어 들어갑니다. 
앞으로 두 달간은 입주로 인한 이사가 빈번할 것 같습니다. 

그간 테이블을 깔아놓고 달력과 핫팩으로 전도를 하긴 했지만
아무래도 코로나 기간이라 전도 활동은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며칠전 전화로, 대방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 두 달간 광고할 수 있는 제의가 들어왔습니다. 
A4 사이즈의 작은 광고칸이지만,
비대면 기간에 전도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았습니다.
대방 아파트는 1483세대라고 합니다. 대단지 입니다. 

전도지를 기획하기 전에 부목사님과 대방 아파트를 다녀와 봤습니다.
단지가 넓고 쾌적합니다. 
엘리베이터도 넓고 좋습니다. 
엘리베이터 안의 좋은 자리에는 이미 다른 업체들의 광고가 들어와 있어서 위치를 선택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미 엘리베이터 곳곳에 교회들 이름도 보입니다. 

개척하기 전 하던 고민이 떠올랐습니다.
‘이렇게 교회가 많은데 왜 또 교회를 개척해야 할까?’
좋은 교회, 건강한 교회, 성경적인 교회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것이지요. ^^
그런데, 그 때와 비슷한 고민을 잠깐 다시 해보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교회 광고가 많은데, 우리 교회가 여기에 이름을 또 넣어야 할까?’
이사 오시는 분들께, 서로 ‘자기 교회로 오라’고 교회들끼리 경쟁하는 것으로 보이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전도는 하고 싶습니다. 
전도는 교회를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소개하는 것이니까요.
전도는 하되, 교회가 드러나지 않는 방법으로 했으면 합니다. 
그래서 “행복의 시작 예수 그리스도”라는 전도 카피와 “입주를 환영합니다” 라는 카피만 가운데에 크게 적어 넣었습니다.
물론 어디서 발행한 것인지 신뢰를 위해서 교회 이름도 아래쪽에 작게 넣었습니다. 

교회 이름이 잘 보이지 않아도 좋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잘 보이면 좋겠습니다. 
대방 아파트의 많은 분들이 예수를 만나는 은혜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급하게 시안을 만드느라, 이전에 주소망 자매가 디자인해 주었던 포스터를 활용하여 직접 디자인을 수정했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이번 주부터 광고란에 ‘예수 광고’가 게시되었습니다. 
이 전도지는 앞으로 두달간 대방아파트 28개 엘리베이터 안에 게시될 것입니다.  

“행복의 시작 예수그리스도”라는 그 글귀가 마음에 깊게 남아
한번쯤 교회라는 곳을 돌아보고 들러보고, 홈페이지나 유튜브를 찾아보는 사람이 생기기를 기도합니다.
비록 뉴시티광염교회에 등록하는 것이 아니어도, 
하나님께서 ‘예수 광고’로 예수님을 찾아가는 사람을 한 명이라도 부르신다면, 우리가 하는 전도는 그만큼의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오늘, 엘리베이터에 ‘예수 광고’가 실려있는 것을 보고 온 것만으로도 마음이 기쁩니다. 
이 기쁜 마음으로 내일 설교 때 뵙겠습니다. ㅎㅎ
사랑합니다. 

ㅎㅎㅎ
아래는 엘리베이터 안쪽 사진입니다.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이라 화질이 좋지는 않지만,
한번 찾아보시겠어요?
예수 광고가 어디에 있을까요? 

어떤가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잘 보이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