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가스펠 프로젝트 구약 2는
출애굽기와 나머지 모세오경의 내용을 간략하게 다룹니다.
그래서 돌아오는 주일 첫 시간에는 본문 설교와 더불어
창세기와 출애굽기와의 연관성과 출애굽기 전체 개관을 진행하려 합니다.
그러려면 본문이 짧아야 하는데, 1과의 공과 본문의 범위가 4장입니다.
그래서 이번 주에는 1과의 내용을 모두 다루지 않고 일부분(출 1~2장)만 다루려고 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아이들과 들은 말씀으로 대화를 나눠주세요.
1. 본문 내용
이번 주 본문의 내용은 출애굽기 1~2장입니다.
출애굽기 1장에서는 애굽으로 이사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번성한 내용과
그들을 압제하는 바로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 바로에 대해 성경은 ‘요셉을 알지 못하는 바로’라고 말합니다.
마치 술 맡은 관원을 연상시키는 말입니다.
그러나 이는 정말 요셉을 모르는 게 아니라 인정하지 않으려 한 왕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요셉에게 바로의 꿈에 대한 해석을 주신 하나님과
그 하나님으로 인한 애굽의 구원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아브라함과 하신 약속대로 하늘의 별과 같이 많게 하신
이스라엘 백성들의 번성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다만 이를 두려워해 그들의 번성을 막으려고 세 단계에 걸쳐 정책을 펼칩니다.
첫 번째는 노역입니다. 힘든 일을 시키면 자연스레 출산율도 감소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노역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엄청나게 번성하게 됩니다.
두 번째부터 그는 노역이 아닌 아무런 명분 없는 살인 정책을 펼칩니다.
먼저 히브리 산파 십브라와 부아를 통해 남자 아이 살인 정책을 펼칩니다.
그러나 두 사람의 하나님 경외와 지혜로 이 계획은 실행되지 못합니다.
세 번째는 온 애굽 사람들에게 명령해 히브리인의 남자 아이를 발견하면 나일강에 던지라고 명령합니다.
그러나 여기에 불복종한 요게벳이라는 여인은
몰래 아이를 키우다 결국 숨길 수 없게 되자 갈대상자에 아이를 두고 나일강에 띠웁니다.
놀랍게도 그 갈대상자는 바로의 공주에게 흘러가게 되고
갈대상자를 추적한 아이의 누나의 제안으로 인해
아이는 애굽 왕실에서 친모의 젖을 먹으며 자라게 됩니다.
하나님은 최강대국의 황제 바로의 계획으로부터
그가 가장 비천하게 여기는 여인들을 통해
가장 약한 아이들을 구원하시는 분이심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바와 같이 그 아이는 모세입니다.
모세가 누웠던 갈대상자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테바는
홍수 때에 노아가 탔던 방주에 해당하는 단어입니다.
즉, 성경은 모세를 새로운 노아로 제시하며
하나님이 노아를 통해 하셨던 일을 모세를 통해 하실 것임을 미리 보여줍니다.
그 첫 번째 일은 실패하고 맙니다.
40세의 모세는 히브리인을 괴롭히는 애굽 감독관을 쳐서 죽입니다.
그러나 다름아닌 동족에게 고발 당해 미디안으로 도망치고 맙니다.
애굽에게도, 이스라엘에게도 버림 받은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그를 통해 결국 출애굽을 이루시고
그를 통해 계획하셨던 구원 계획을 이루어내십니다.
이는 제자에게 팔려 이스라엘 사람들의 모함과
로마 군인들에 의해 십자가에 못박하신 예수님을 보여줍니다.
로마인과 온 이스라엘에 의해 비참하게 버림받고 죽임 당하신 그를 통해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구원하신 것입니다.
모세를 고발하고, 예수님을 못박으라 외쳤던 이스라엘의 목소리를 들으시는 분,
그분이 우리 하나님입니다.
그분의 신실하심은 가능, 불가능의 여부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인지 아닌지를 먼저 살필 것을 요구합니다.
그 삶에 믿음으로 반응하는 것이 우리의 길임을
말씀은 우리에게 이야기합니다.
2. 말씀 나눔
이번 주일에는 아이들과 함께 말씀을 들으신 뒤에 몇 가지 질문들로 함께 나눔을 진행해 주세요.
<나눔 질문>
“오늘 말씀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무엇인가요? 그 이유는 뭔가요?”
”내가 도와준 이들에게 배신 당한 경험이 있나요?
그 때 무슨 생각이 들었나요?”
“오늘 말씀을 듣고 바뀐 생각은 무엇인가요?”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말은 내게 어떤 느낌을 주나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오늘 말씀이 나에게 주는 위로와 권면은 무엇인가요?”
“말씀을 들은 나에게 나는 뭐라고 말해주고 싶나요?
또 오늘 말씀이 필요한 친구들에게 뭐라고 말해줄 수 있을까요?”
나눔의 형식은 다양하지만
크게 두 가지 형식으로 진행할 수 있을 듯싶습니다.
먼저는 말씀의 흐름을 정리할 수 있다면
부모님과 아이들이 번갈아가며 들은 말씀을 정리하고 나눔 질문을 나눕니다.
그게 조금 어렵다면
가장 핵심되는 메시지를 하나씩 이야기하고
그 주변 내용들을 나누며 각자의 생각과 느낌을 나누는 것으로 진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리가 어려우시다면 위에 있는 본문의 내용을 참고해
나눠주시면 되겠습니다.
3. 결론
히브리 산파, 요게벳, 미리암, 모세의 공통점은
그들 모두 비천함 중에 비천한 자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해
그들과 함께하셨다는 것입니다.
그게 예수님이 보여주신 하나님 나라입니다.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는(고전 1:28) 그 나라의 이야기가
애굽을 뚫고 들어온 것처럼
오늘 우리의 삶, 우리 아이들의 삶도 뚫고 들어오길 소망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