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4일(주일)은 부활절이었습니다. 
물론, 개혁된 교회는 매주의 주일이 부활을 기념하는 날임을 고백합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임 당하신 날은 유월절이었고,
유월절 다음날이 안식일이었고, 예수님은 안식일이 지난 다음날 새벽, 부활하셨습니다.
그래서 초대 교회는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며 안식일이 아닌,
안식후 첫날을 예배의 시간으로 드렸습니다.
유대교에 따라 주의 마지막날인 안식일을 예배의 날로 여기던 사람들이
갑자기 안식일이 아닌  주의 첫날을 예배의 시간으로 삼은 이유는, 주일이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에게는 부활을 기념하는 다른 날이 필요치 않습니다. 
그러니 부활절을 앞두고 고난주간이나 사순절을 지켜야 할 신학적 이유는 전혀 없는 것이지요.

그러나, 우리나라의 절기상 춘분에 해당하는 유월절 어간에 돌아오는 주일인 부활절은 
예수님이 부활하신 계절을 경험함으로 인해 ‘부활은 분명한 역사적 사건이었음’을 다시 기억하게 하는 의미가 있으며,
무엇보다 이 부활의 기쁨을 교회 밖의 사람들과 함께 나눌 기회와 계기를 제공해 줄 수 있는 날로서 의미를 가집니다. 

그러므로 뉴시티광염교회에서는 한국교회가 지키고 있는 4대 절기(부활절, 맥추감사절, 추수감사절, 성탄절)를 
교회의 이웃들과 함께 기쁨과 감사를 나누는 구제와 전도의 기회로 삼는 것을 목적으로 하여
그 주일에 헌금된 감사헌금 전액을 구제비로 집행하는 전통을 세워나가고자 합니다.

  • 부활절 구제 보고 
    이번 부활절 주일에 헌금된 감사헌금의 총액은 71만1천원이었으며,
    21년 1/4분기 동안 헌금된 구제헌금은 51만원이었습니다. 
    이에 뉴시티광염교회는 총 122만1천원을 부활절 절기 구제로 집행하였습니다. 
    아래는 부활절 절기구제 결과 보고입니다.

1. 미얀마 샨주의 어느 도시 안에 있는 선교센터를 섬기는 지체의 가정을 지원했습니다. 
미얀마 사태에 대해서는 이 글을 읽는 성도님들도 잘 아실 겁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정확한 지명과 선교사님 이름, 선교센터 이름은 기록하지 않겠습니다. 
군부는 전국의 모든 마을들을 공포 정치로 통제하기 위해, 
본보기로 한 가정의 집을 침입하여 모든 기물을 파손하고 위협을 가하고 있습니다. 
그 중 선교센터를 섬기는 한 지체의 가정이 그 마을의 본보기로 걸려 집안 살림이 난장판이 되어버렸습니다. 
그 과정에서 가정에 한대 밖에 없던 재산목록 1호인 오토바이도 파손되었습니다.
미얀마에서는 오토바이가 유일한 교통수단이고 생계수단입니다.
오토바이가 없다는 것은 생계 수단이 끊어진다는 뜻입니다. 
생계가 막막해진 이 가정을 위해 부활절 절기 구제 헌금중 50만원을 보내 오토바이 구매를 돕습니다.
오토바이 구입에 필요한 나머지 50만원은 선교사님과 선교센터가 감당하기로 했습니다. 

2. 윗동네에서 내려온 50대 여성 새터민을 지원했습니다. 
윗동네에서 내려오던 중 중국에서 많은 날들을 보냈는데, 
그때 많은 지병을 얻었다고 합니다. 
현재 한국에서 뚜렷한 직장을 얻지 못했습니다. 
필요한 것이 있는지를 물었더니 파운데이션 이야기를 어렵게 꺼냈습니다. 
먹고 사는 문제에 늘 치여서 화장품에 소비하는 것이 너무 어렵다고 합니다. 
기본 생계가 막막하여 기호품이 우선순위에서 밀린다는 말이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조수영 성도의 도움을 받아 기초 화장품 세트를 구매하여 전달했습니다. 
사용법을 잘 모르실까봐 조수영 성도가 사용법을 편지로 적었습니다. 
이 일에 부활절 절기 헌금 중 106,660원을 사용하였습니다. 


3. 양주시의 장애인 가정 중 생계의 어려움으로 이중고를 겪는 5개 가정을 지원했습니다.

각 가정에 필요한 것들을 함께 장을 봐주고자 했으나, 형편상 함께 장을 보기 어려워 필요한 것들의 목록을 받아 대신 장을 보고 전달했습니다.

3-1) 지적장애를 가지고 어린 자녀 둘을 양육하고 있는 엄마에게 자녀의 신발과 옷 등을 전달했습니다. 
3-2) 자폐아이를 양육하는라 심신이 지친 부부에게 아이의 양말과 신발, 옷 등을 전달했습니다. 
3-3) 자폐 아이를 홀로 양육하지만 야간 경비 업무로 바쁜 아빠에게 샴푸, 세탁세제, 자녀들 봄이불, 라면 등을 전달했습니다.
3-4) 뇌병변으로 거동이 불편한 독거 형제에게 김치와 참치, 김, 고기등을 전달했습니다.
3-5) 모두 지적장애를 가진 세자녀를 양육하는 부부에게 세탁세제와 늘 부족할 아이들 간식과 부식을 전달했습니다.

이일에 부활절 절기 헌금 중 514,260원을 집행했습니다. 

위와 같이 대외 구제로 1,120,920원을 집행하였습니다. 
나머지 금액(10만원)은 대내로 집행합니다. 
부활 절기 구제 집행비용 총 금액은 1,221,000원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헌금이 사용된 가정마다 기쁨을 채워주시길 기도하며,
헌금한 모든 성도들에게도 은혜를 베풀어주시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