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번 주 본문 내용
이번 주 공과인 2과에서 다루는 말씀은 출애굽기 5~10장으로
너무나 유명한 애굽의 10재앙 이야기 중 9개 재앙을 다룹니다.
모세는 바로에게 이스라엘을 보내야 하는 명분으로
예배를 이야기합니다(출 5:1).
구원은 단순히 고통과 억압에서 벗어나는 것만이 아니라
진정한 왕, 유일하신 참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임을
이 말씀이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후에 시내산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제사장 나라라고 부르십니다.
자신을 구원하신 하나님을 참되게 예배하고 그분의 영광을 드러냄으로
우상숭배 아래 있는 다른 민족들을
그 구원과 예배의 자리로 인도하는 제사장으로서의 역할이
이스라엘에게 주신 소명임을 하나님은 보여주고 계신 것입니다.
그 말에 대한 바로의 반응은 두 가지입니다.
‘여호와가 누구이기에’, ‘이 백성의 수가 얼마나 많은데 노역을 쉬게 하려느냐?’
여호와가 누구인지 모르는 바로에게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의 체제를 유지하는 노예들입니다.
다시 말해 애굽의 체제는 수많은 노예들의 노역이 있어야 유지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여호와를 알지 못하는 이가 다스리는 이 세상의 실상입니다.
하나님은 그에게 자신이 누구인지 심판과 구원을 통해 드러내십니다.
그는 애굽 땅에 열 가지 재앙을 내리시지만
이스라엘의 고센 땅에는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게 하십니다.
온 애굽에 생명을 주는 강이자 이스라엘의 남자 아이를 던진 나일강을 심판하심으로
애굽이 생명의 주관자라 믿었던 나일강의 주관자가 여호와이심을 드러내십니다.
결국 바로를 비롯해 온 애굽은 여호와를 알게 되고
그의 온 신하들을 이스라엘을 보내야 한다고 간청합니다.
그러나 바로는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는 애굽의 노예만이 아니라 애굽의 온 국민이 고통받는 이 순간에도
고통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자기 백성의 아픔을 자기의 아픔으로 느끼십니다.
그래서 그들을 지키시고 그들을 위해 싸우십니다.
온 세상이 이스라엘을 노예라고 부를 때에도
그들을 내 백성이라 부르시는 그들의 새로운 왕이 바로 여호와이신 것입니다.
1세기 당시 전쟁에서 승리한 새로운 왕이 등극해 정권 교체가 이루어졌고,
그래서 이전과 전혀 다른 세상이 되었다는 소식을 복음이라고 불렀습니다.
로마 제국의 카이사르가 온 세상의 정권을 쥐었을 때,
그의 등극을 복음이라 말하는 세상에서,
단 하나의 공동체만은 다른 왕, 다른 복음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주님이시다, 그가 온 세상의 왕이시라는 것이
교회라는 공동체가 전한 복음이었던 것입니다.
그것은 단순히 카이사르만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가 온 세상의 주인 노릇하려는 모든 왕, 모든 정권,
그 위에서 군림하는 공중권세 잡은 자 사탄의 머리를 부수고
죄인들을 그로부터 구원하시고 다스리시는 진정한 왕이라는 소식이었습니다.
그래서 복음은 우리에게 그 소식을 현실로 여기라고 요구합니다.
이 세상이 세운 질서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신 새로운 질서를 따라 살 것을 이야기합니다.
그것이 진정으로 현실적인 삶이며, 소망 있는 삶이기 때문입니다.
<설교와 공과에서 강조할 내용>
공과에서는 특별히 하나님이 하신 약속이 무엇인지 이야기합니다.
출애굽기 6장에 나오는 네 가지 진술,
곧 너희를 빼내며, 속량하며, 내 백성으로 삼아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며,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기로 맹세한 땅으로 너희를 인도하리라는 약속을 통해
하나님의 구원사역을 강조합니다.
이에 대한 바로의 분노는 이 계획을 무너뜨리는 것처럼 보였지만
하나님은 애굽의 거짓 신들을 무너뜨리심으로 자기의 영광을 드러내시며
동시에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신 자신을 드러내심을 이야기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노예인 상태에서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과 연결합니다.
설교에서는 구원의 목적으로 제시된 예배가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 다루고
하나님의 심판은 여호와가 누구이기에 라고 말한
바로와 그의 이집트를 향한 계시적 성격을 갖고 있음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드러나신 여호와의 일하심의 목적과 계획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히 성취되었음을 이야기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온 세상의 왕, 온 세상의 주님이시기에
그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이를 드러내셨기에
우리는 애굽의 세상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세상으로
이 세상을 바라보고, 해석하고, 살아내야 한다는 것,
그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만 예배하고 바라보는 것이
우리가 진정으로 살아야 하는 현실적 삶이라는 것이 이번 설교의 포인트입니다.
2. 공과 준비하기
1) 미리 공과 내용 숙지하기(19~24페이지)
먼저 공과 전체 내용을 숙지해 주세요.
특별히 19페이지에는 공과 전체 내용과 방향성이 정리되어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숙지하시며 공과 내용에 대한 아이들과 나눌 수 있는 질문들을 정리해 주세요.
하나님의 따뜻한 손길과 두려우심을 느꼈던 사건들,
예배 때 경험한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
신앙 때문에 혼자 다른 나라 사람인 것처럼 여겨졌던 사건들에 대해 생각해 주세요.
또 설교를 들으시며 들었던 묵상들이 있으시다면
체크해 주시며 대화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2) 아이스 브레이크 진행하기
예배 이후 자연스럽게 설교 내용 나눔을 진행해 주세요.
“말씀을 듣고 새롭게 알게 된 내용이나 들었던 생각이 있니?”
“오늘 말씀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내용은 무엇이니? 왜 그 내용이 남았어?”
“말씀을 들을 때 떠오른 사람이나 사건, 또 지난 한 주간의 일들은 뭐가 있었어?”
“오늘 말씀과 관련해 어떤 기도를 할 수 있을까?”
3) 공과 진행하기(20~22페이지)
이후 20~22페이지 공과 속 본문 읽기와 문제 풀기를 하나하나 진행해 주세요.
공과 내용이 길지 않아서 그저 읽어가시는 것만으로도
내용 정리 및 공과 진행이 수월하실 것입니다.
읽어가시며 앞서 준비한 질문들을 적재적소에서 던져주시면 되겠습니다.
20페이지 중간에 하나님의 가장 중요한 약속이 무엇인지에 대해 나옵니다.
아브라함과 하신 약속 세 가지(땅, 자손, 복)을 떠올리시며,
또 이스라엘의 현재 상황에 대해 나누시며 아이의 생각을 들어주세요.
그리고 왜 그게 가장 중요하다 생각하는지 질문해 주세요.
4) 삶 나누기(23페이지)
이 부분에서 부모님의 삶을 깊이 나눠주세요.
내가 가장 쉽게 의지하게 되는 혹은 내게 안정을 주는 대상(첫 번째 질문),
하나님의 침묵으로 인한 낙담(두 번째 질문),
구원과 예배의 관계(세 번째 질문),
이 시대가 매달리는 우상(네 번째 질문)에 대해 생각하고 나눠주세요.
5) 심화 묵상(24페이지)
한주간 묵상 거리들이 종합적으로 나와 있습니다.
주중에 시간을 정해 가정에서 제시되어 있는 읽을거리들과 나눔 질문들을 나눠주세요.
하루에 한 파트씩(Head, Heart, Hands) 아이들과 나눔을 진행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이번 주 심화 묵상은 내용이 매우 매우 좋습니다.
그저 읽고 나누시는 것만으로도 말씀이 마음 속 깊이 스며들 것으로 보입니다.
함께 묵상해 주세요.
3. 결론
이스라엘에게만이 아니라
온 애굽에 내가 여호와인 줄 알게 하시는 하나님,
이스라엘을 제사장 나라로 부르심으로
애굽의 노예였던 그들을 온 세상에 여호와를 드러내는 빛이 되게 하시는 하나님,
그 이스라엘의 이야기를 온전히 성취하시는 이스라엘의 메시아이자
그의 인격과 사역, 죽음과 부활을 통해
공중권세 잡은 자를 무너뜨리시고 승리하셔서
죄인들을 구원하시는 진정한 온 세상의 주님으로 선포되신 예수 그리스도,
이 모든 현실을 현실로 여기는 삶으로,
가르치고 살게 하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온 세상의 주님이십니다.
우리가 살아갈 세상은
바로의 세상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세상입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