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번 주 본문 내용
이번 주 공과는 3과입니다.
3과에서 다루는 말씀은 출애굽기 11~13장으로
이집트의 10번째 재앙 곧 사람이든 짐승이든
첫 번째로 태어난 생명이 죽는 재앙과 유월절에 대한 내용입니다.
하나님은 9번의 재앙으로도 이스라엘을 보내지 않던 파라오가
마지막 10번째 재앙으로 인해 이스라엘을 보낼 거라고 말합니다.
10번째 재앙인 장자의 죽음 재앙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수가 증가하는 것을 본 파라오가 온 이집트에 내린 명령
곧 히브리 남자 아이를 나일강에 던지라고 한 명령을 떠올리게 합니다.
공교롭게도 10개의 재앙 중 첫 번째는 그 나일강이 피로 변하는 재앙,
마지막 재앙은 이집트 모든 첫 번째 생명의 죽음입니다.
하나님은 그 사건을 기억하시고
그들이 행한 죄가 그들에게 돌아가게 하신 것입니다.
특별히 이 재앙은
이집트 왕실 안에서 안전한 보호를 누릴 거라 믿었던 파라오에게까지 임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하신 말씀과 같이
하나님은 이 재앙을 통해
이집트의 신적인 존재로 여겨졌던 파라오의 아들을 치심으로
이집트의 신, 파라오 및 열방의 모든 왕과 모든 신이
하나님의 손 아래 있음을 드러내신 것입니다.
그 재앙의 밤 곧 이집트에서의 마지막 밤,
하나님은 다른 재앙 때와는 달리 이스라엘에 한 가지 명령을 하십니다.
이 재앙이 일어난 날을 매 해 첫 달이 되게 하라,
그 첫 달 14일에 일주일간 절기를 정해 이 날을 기억하고 기념하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절기를 유월절이라고 부릅니다.
이로 인해 다시 떠올리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모세가 파라오에게 이스라엘을 보내야 하는 이유로 처음 말한 것은
이들에게 절기를 지키라 명령하셨다는 것입니다.
곧 하나님은 그 첫 번째 대화에서 이미
이 유월절을 준비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유월절을 지키는 방법은 이러합니다.
그 달 10일에 이스라엘은 사람 수대로 어린 양을 준비합니다.
14일에 그 어린 양을 잡고 구워 무교병과 쓴 나물과 함께 먹습니다.
먹을 때는 허리띠를 매고, 신발을 신고, 한 손에 지팡이를 쥔채
급히 먹어야 합니다.
이는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급하게 나가게 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여기에 한 가지 가장 중요한 일이 더 있습니다.
그들이 잡은 어린 양의 피를 문 양 옆과 위에 바르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 피를 보았을 때 그들을 치시지 않고 넘어가실 거라고 약속하십니다.
이전부터 이스라엘과 이집트를 구별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어린 양의 피를 통해 이들을 구별한 것은
이스라엘의 구원이 어떤 비용이나 대가도 없이 이루어지는 일이 아님을
보여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들이 값없는 구원을 경험할 수 있는 이유는
값비싼 대가를 하나님이 치르셨기 때문입니다.
후에 이스라엘은 포로에서 귀환했을 때
돌아와 유월절을 지킴으로 하나님이 돌아와 다시 그들의 왕이 되시길 소망했습니다.
그가 오셔서 자신들을 노예 삼은 어둠의 세력으로부터 건지시는 하나님의 구원을 기다린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습니다.
그를 새로운 출애굽을 이루시는 새로운 왕으로 보내주신 것입니다.
그 예수님은 유월절 식사 자리에서 제자들에게 놀라운 말씀을 하십니다.
그의 살, 그의 피를 받으라고, 그것으로 이전의 모든 언약을 새롭게 성취하는
새로운 언약을 이루시겠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 왕은 유월절 어린 양으로 죽으심으로
그분의 백성을 구원해 그분의 나라를 이루시는 분이셨던 것입니다.
유월절 어린 양의 피를 바른 집이 하나님의 심판에서 구원을 받은 것처럼,
그분의 십자가 아래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심판을 피하고
모든 재앙으로부터 구원을 받게 됩니다.
그를 믿는 우리에게 그분은 자기 피, 자기 생명을 부으셔서
새로운 생명, 그의 삶을 따라가는 새로운 삶을 주셨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만날 수 있는 새로운 삶의 시작입니다.
<설교와 공과에서 강조할 내용>
공과에서는 심판과 구원이 동시에 이루어졌음을 강조합니다.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것은 결코 그들이 선하고 의롭기 때문이 아님을,
어린 양의 피로 그들을 구원하신 것임을 이야기하며,
이것이 우리에게 주신 은혜임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스스로를 흠없는 제물인 어린 양으로 바치신 이가
예수님이심을, 그분의 보혈로 덮일 때 우리가 구원을 얻게 됨을 강조합니다.
설교에서는 첫 번째 유월절이 있던 그 달이 이스라엘의 첫 번째 달이 되었다는 말씀으로
하나님의 시작이 곧 이스라엘의 시작임을 전할 것입니다.
그 유월절의 진정한 성취이신 그리스도를 믿고 그의 보혈이 나를 덮고 있음을 깨닫는 것,
그것이 곧 우리가 잃어버린 주님 안에 있는 새로운 삶의 시작인 것입니다.
그 삶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구원의 은혜와 능력을 나누며
주저 앉아 있을지 모르는 우리가 함께 일어나 걸어갈 수 있음을 강조할 것입니다.
2. 공과 준비하기
1) 미리 공과 내용 숙지하기(25~30페이지)
먼저 공과 전체 내용을 숙지해 주세요.
특별히 25페이지에는 공과 전체 내용과 방향성이 정리되어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내가 완전히 바닥에 놓였을 때,
아무런 소망도 느끼지 못한 채 괴로워하던 그 순간에
하나님이 내게 주신 은혜의 경험들,
혹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순간에
불현듯 내게 주신 은혜 등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해주세요.
또 설교를 들으시며 들었던 묵상들이 있으시다면
체크해 주시며 대화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2) 아이스 브레이크 진행하기
예배 이후 자연스럽게 설교 내용 나눔을 진행해 주세요.
“말씀을 듣고 새롭게 알게 된 내용이나 들었던 생각이 있니?”
“오늘 말씀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내용은 무엇이니? 왜 그 내용이 남았어?”
“말씀을 들을 때 떠오른 사람이나 사건, 또 지난 한 주간의 일들은 뭐가 있었어?”
“오늘 말씀과 관련해 어떤 기도를 할 수 있을까?”
3) 공과 진행하기(26~28페이지)
이후 26~28페이지를 읽고 또 공과 속 본문 읽기와 문제 풀기를 하나하나 진행해 주세요.
26페이지에는 경고와 관련된 나눔이 있습니다.
부모님과의 관계에 대한 내용입니다.
아이들이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부드럽고 밝게 공과를 진행해 주세요.
또 나머지 내용으로 이전의 내용을 정리해보자고 말씀하시며
함께 읽어주세요.
4) 삶 나누기(29페이지)
이번 삶 나누기 파트는
삶에 대한 내용보다도 성경 자체의 내용에 대한 질문이 많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공과 진행이 더욱 쉬우실 것입니다.
함께 대화하시며 내용을 진행해주세요.
흠이 없어야 한다는 것은 완전한 제물만이 구원하는 제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즉, 우리처럼 흠이 많은 이들을 위해 죽으신 예수님의 완전하심을 보게 합니다.
아마 이 파트에서 아이들은 하나님이 부당한 것처럼 느낄지 모릅니다.
좀 부족해도 받아주시지 깐깐하시네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완전하심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그리고 다름아닌 하나님이 그 완전한 제물이신 예수님을 우리에게 보내셨음을 알려주세요.
어린 양의 피는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과 하나님이 나를 지키신다는 공개 선언을 의미합니다.
이는 믿음으로 사는 삶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해줍니다.
아이들에게 묻고 부모님의 생각을 나눠주세요.
설교 때 주어질 답은 파라오 편이 아니라 하나님 편에 서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후 주어지는 질문들에서는 아이들의 생각을 많이 들어주세요.
5) 심화 묵상(30페이지)
한주간 묵상 거리들이 종합적으로 나와 있습니다.
주중에 시간을 정해 가정에서 제시되어 있는 읽을거리들과 나눔 질문들을 나눠주세요.
하루에 한 파트씩(Head, Heart, Hands) 아이들과 나눔을 진행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이번 주 심화 묵상은 특별히 구원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듭니다.
내용도 어렵지 않으니 부모님이 아이들과 함께 나눠주세요.
그저 읽고 나누시는 것만으로도 말씀이 마음 속 깊이 스며들 것으로 보입니다.
함께 묵상해 주세요.
3. 결론
이스라엘의 한해는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기념하는 유월절로 시작됩니다.
그들의 새해는 하나님이 정하셨던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고후 5:17을 떠올리게 합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이집트의 노예가 아니라 하나님 백성으로의 새로운 삶은
그리스도 안에서 시작됩니다.
우리는 일주일의 시작을 그분 안에서 함께 예배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월요일로 시작해 열심히 산 결과 주일을 맞는 것이 아니라
주일에 처음부터 주신 은혜를 힘입어 월요일부터 토요일의 시간을 살아내는 것입니다.
내일도 만나될 그 새로운 시작과 은혜의 날,
주님의 부어주신 구원의 크기와 넓이와 깊이를 아이들과 함께 알아가며
한 주간을 살아내는 우리 모두와 우리 아이들 모두이길 소망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