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부터 중고등부 찬양팀이 결성되어 활동 중입니다.
그렇게 시작된 찬양팀이 교회 설립 1주년을 기념하던 몇 주 전부터, 11시 예배의 준비 찬양을 시작했습니다.
찬양팀의 활동이 활발해지자, 음향장비와 악기들을 업그레이드 해야할 상황이 되었고,
이를 위해 제일먼저 구입한 것은 찬양팀 모니터 스피커였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JBL-m400은 설교자용 모니터 스피커였기 때문에
찬양팀에서 함께 사용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좋은 기회에 가성비가 좋다고 유명한 ms-12m 모니터 스피커 한조를 구입했습니다.
결국 총 3개의 모니터 스피커를 소유하게 되었습니다만
패시브 모니터를 지원해줄 엠프가 부족한 관계로 ms-12m 한개는 포장된 채 창고에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이후 감사하게도 서울광염교회에서 지정헌금 집행으로 디지털 믹서와 건반까지 모두 교체 완료되었습니다.
뉴시티광염교회도 서울광염교회와 같이 은혜를 흘려보내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차에 오늘(6/25) 샘물광염교회의 김전 목사님이 뉴시티광염교회에 방문했습니다.
아침에, 고장난 마이크를 고치기 위한 인두와 납이 필요하여, 김 목사님께 S.O.S를 했었는데,
김 목사님은 전화를 받고선 장비를 들고 곧장 방문해 주었습니다.
목회자가 되기 전 전기 공사 전문가였던 김 목사님은 손쉽게 마이크를 손봐주고,
또 그자리에서 모니터 스피커선까지 수리해주었습니다.
고마운 마음으로 커피를 따라드리며 교회 사역에 대하여 이야기하다보니,
이제 개척한지 1년반도 안된 샘물광염교회가 다른 미자립교회들을 활발히 지원해 주면서도,
정작 본교회에는 영상과 음향장비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액티브형 모니터 스피커를 사용하고 있는데 도저히 화이트노이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능력자 목사님이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라면 장비 탓이 분명하지요.
이야기를 하는 동안, 몇 주 전 구입 후 포장도 뜯지 않은 패시브형 모니터 스피커 생각이 났습니다.
모니터 스피커를 흘려보내기로 하고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인지를 물었습니다.
김 목사님은 ‘사용하지 않는 엠프를 다른 교회에 흘려보내서, 현재 엠프도 없는 상태이지만,
모니터 스피커가 생기기만 한다면 어떻게든 엠프를 구해서 사용하겠다’ 고 합니다.
배선하고 설치 하는 것이야, 김 목사님이 전문이니,
뉴시티광염교회는 기쁜 마음으로 ms-12m 패시브 모니터 스피커를 흘려보내기로 했습니다.
김 목사님은 ‘하나님께서 생각지도 못하게 이렇게 채워주신다’며 기뻐하면서도
‘하나님께서 또 어떤 일을 맡기시려고 이렇게 선물부터 주시는지 살짝 겁이 난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습니다.
김 목사님과 함께 동행하여 방문한 덕계의 호산나교회 목사님과 다함께 점심 식사를 하며
목회 현장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보니,
하나님께서 교회를 통해 많은 일을 하고 계시다는 사실에 새삼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하나님께서 귀한 일을 섬기는 사람들의 사역과 인생을 이끌어 주심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뉴시티광염교회가 앞으로 더욱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흘려보내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고여서 썩는 것이 아니라 흘러서 살아있는 공동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교회에게 베푸시는 은혜를 모든 성도들이 함께 누리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