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7월 1일부터로 예정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절’에 대한 대응으로
홈페이지와 주일 예배 ‘교회 소식’을 통해, 수정된 교회의 주중 예배에 대해 안내했었습니다.
수정된 주중 예배 안내는 <아침기도회>와 <금요모임>의 오프라인 재개가 주요 골자였습니다.
그러나, 교회의 주중 예배 안내가 공지되고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아, 코로나19의 상황은 또다시 급변했습니다.
인도와 영국에서 기승을 부리던 코로나19의 델타 변이가 한국에 유입되기 시작했고
최근 확진자가 800명 가까이 급증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원래 7월부터로 예정되어있던 사회적 거리두기를 6월까지 해오던 기존 단계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교회의 주 중 예배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앞으로 코로나19는 독감처럼 우리의 일상으로 받아들이고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의 연장에서,
교회의 주중 모임들을 낮아진 사회적 거리두기를 기점으로 재개하려는 결정이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기존 수준으로 유지된다면,
교회의 주중 예배만을 재개한다는 것이 사회의 감염 위험을 무시하는 처사가 된다는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교회는 성도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적극적이고 선도적 대응으로 결정해야 합니다.
따라서 7월 4일 주일 예배를 기점으로 시작하려던 주중 예배와 공적 모임의 재개를 유보하기로 했습니다.
아직은 예방주사의 접종률이 집단면역을 이루기에 부족하고,
코로나19 감염이 확진될 시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현재 상황에선 교회가 집단 감염의 근원지가 되지 않도록
국가의 방역지침의 방향과 궤를 같이해야 한다는 생각의 결론입니다.
이로서, <아침기도회>와 <금요모임>은 질병관리본부에서 감염위험이 안정화 되었다고 판단하여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가 낮아질 때까지 재개를 미루기로 합니다.
<아침기도회>는 참석 인원은 적더라도, 참여자들이 일주일에 주 4회 대면을 하게 되고,
기도의 특성상 마스크를 쓰고 있더라도 언어를 입 밖으로 뱉어야 하는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금요모임>은 주일 예배처럼 설교자 한 명 만이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나누고, 서로의 기도 제목을 두고 함께 기도하고, 성경을 읽고 연구하고 토론하는 주고받는 시간으로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주일 예배>의 경우는, 현재와 같이 예방 접종자를 제외한 인원 20명까지 예배실에 입실하여 예배하던 기존의 방법을 유지하여,
유튜브 실황과 현장에서의 예배를 병행합니다.
코로나19 감염의 위험이 지속적으로 반복되어 높아지고 있지만,
예방접종률이 높아지면 머지않아 독감처럼 일상으로 받아들여진 생활을 살아갈 수 있는 날이 곧 올 것으로 전망하며 기대합니다.
사람이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신데,
주께서 가장 좋은 때에 선한 길로 우리의 일상과 신앙을 이끌어주실 것을 믿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