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번 주 본문 내용

이번 주 공과는 12과, 신명기 10~11장 내용입니다.
지난 주에 나눈 것처럼 신명기는 새로운 말씀이 아니라 되풀이한 말씀입니다.
이미 광야에서 죽은 출애굽 1세대에게 주셨던 말씀을
가나안에 들어갈 2세대에게 주시는 이유는
그 때 그 말씀이 하자가 있거나 부족한 말씀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광야에서만이 아니라 가나안에서도 변함없이 진리인
온 땅의 창조주 하나님의 영원한 말씀이기에 모세는 다시 그 말씀을 가르쳤던 것입니다.

10장에서 모세는 깨어졌지만 처음과 똑같은 돌판을 받았던 과거를 언급하며
하나님이 이스라엘에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이야기합니다.

첫 번째는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의 길을 따르는 것입니다.
여기서 경외라는 말은 두려워한다는 말입니다.

공포 그 자체에 대해 반감을 갖고 있는 우리는
자기를 두려워하라며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 이 말씀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런 우리가 잊고 있는 것은
우리의 두려움에 대한 반감과 관계없이
우리는 두려움 없이 살아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두려워해야 할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만큼 두려운 일은 없습니다.
우리는 아이에게 뜨거운 물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길거리에 지나다니는 차가 얼마나 두려운 것인지,
날카로운 칼이 얼마나 위협적인 것인지 가르칩니다.
그래야 아이가 안전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하는 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것은 우리를 안전하게 만듭니다.
그 두려움은 다른 두려움과 달리 우리를 자유하게 합니다.

모든 신들의 신이신 하나님을 두려워할 때 우리는 다른 신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하나님은 사랑을 요구하십니다.
그 위대하고 위협적인 하나님은 그의 크심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낳을 수 없는 75세 노인을 찾아와
그와 하신 불가능한 약속을 지키시고
그로부터 몇 백년이 지난 뒤에도 그 약속을 기억하셔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심으로 그 약속을 이루어가십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지금 그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두려워하며 사랑함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기 위해 하나님은 율법을 주셨습니다.
그 율법에 순종할 때 우리가 경험하게 되는 것은 바로 행복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행복관을 깨뜨립니다.
우리는 우리의 뜻이 이루어질 때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때 행복한 사람들인 것입니다.

그 뜻이 무엇인지 하나님은 알려주십니다.
우리가 이미 살펴본 것처럼 과부와 고아, 나그네를 잘 돌보는 것입니다.

그것은 단순히 하나님이 그들을 사랑하시기 때문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이 바로 그 과부이며 고아, 나그네와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런 나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하나님이 너를 돌보시는 하나님이시며
그는 우리의 하나님이 되신다는 것을 이스라엘은 보여주어야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자신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곧 자신들의 우월함으로 여깁니다.
그래서 나와 같이 하나님이 돌보시는 너에게 다가가지 않습니다.
나는 유대인이니까에서 그치지 않고 나는 유대인 남자니까, 나는 바리새인이니까로 나아갑니다.
그 우월함 전쟁 속에서 하나님이 돌보라 하신 고아와 과부, 나그네와 수많은 죄인들은
조용히 죽어갑니다.

그러나 그들 곁에 오셔서 그들과 어울리는 이가 나타납니다.
그는 고아와 과부, 나그네에게 두 팔을 벌리고 손을 내밉니다.
그를 향해 비난하는 자에게 그는 그들이 했어야 하는 말, 나는 죄인을 부르러 왔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그리고, 그들이 죽었어야 하는 죽음을 당하십니다.
죽기 전날 밤 예수님은 이렇게 기도하십니다.

<마 26:39>
조금 나아가사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때 그분은 행복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불행을 간구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자기 뜻대로 그의 불행을 이루셔서 우리를 행복하게 하십니다.

그분 안에서 우리는 누가 더 의인인지, 잘났는지 경쟁하기를 멈춰야 합니다.
대신, 그가 자기 몸처럼 여기시지만 우리는 내 몸처럼 여기지 않는 이들을 찾아야 합니다.

그 때 우리는 그 예수님 안에서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원하며
그 뜻이 이루어지는 것이 우리의 행복임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설교와 공과에서 강조할 내용>

공과에서는 율법에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담겨 있음을 핵심 내용으로 삼습니다.
율법은 그것을 지킴으로 축복을 주시는 수단이었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를 하나님의 신임을 얻는 수단,
하나님의 구원을 얻기 위한 조건으로 여기고 말았음을 말합니다.
율법은 온전하여 거울처럼 우리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보여주며
우리 모두가 죄인임을 알려준다고 덧붙입니다.
그리고 그런 우리를 구원하신 이로서 예수 그리스도가 오셨고
우리는 그를 믿음으로 안에서 자유하지만 그를 따라 말씀에 순종해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설교에서는 앞서 이야기한 내용들로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사랑한다는 것,
율법은 우리의 행복을 위해 주어졌으며,
그 율법은 나와 같은 이들을 돌보라 명령하며,
거기에 순종하지 않은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예수님이 오셨음을 이야기하려 합니다.

 

2. 공과 준비하기

1) 미리 공과 내용 숙지하기(81~85페이지)

먼저 공과 전체 내용을 숙지해 주세요.
특별히 81페이지에는 공과 전체 내용과 방향성이 정리되어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공과 성격상 자세한 내용을 이야기할 수 없기에 간략히 정리되어 있습니다.
부족한 내용들은 앞서 정리한 내용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이스 브레이크를 위해 이런 질문들을 준비해 주세요.

이 사회에서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법은 무엇이며 그 이유가 무엇인지,
내가 제일 싫어하는 법은 무엇이며 그 이유가 무엇인지,
나쁜 사람이 벌을 받지 않을 때 내가 느끼는 감정은 무엇인지,
여러 나라를 유지하는 헌법과 하나님의 말씀인 율법의 차이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또 설교를 들으며 떠오른 내용들로 아이들과 함께 나눔을 진행해 주세요.


2) 아이스 브레이크 진행하기

앞서 준비하신 질문들과 더불어 이런 질문들로 설교 내용을 나눠주세요.

“말씀을 듣고 새롭게 알게 된 내용이나 들었던 생각이 있니?”
“오늘 말씀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내용은 무엇이니? 왜 그 내용이 남았어?”
“말씀을 들을 때 떠오른 사람이나 사건, 또 지난 한 주간의 일들은 뭐가 있었어?”
“오늘 말씀과 관련해 어떤 기도를 할 수 있을까?”


3) 공과 진행하기(82페이지)


이후 82~84페이지를 여러 방법으로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번갈아가며 읽기, 함께 읽기 등등)
공과 속 본문 읽기와 문제 풀기를 하나하나 진행해 주세요.

82페이지 질문의 답은 요한복음에 나옵니다.

<요 14:15>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

먼저 아이들의 생각을 물어보시고 함께 말씀을 찾아 읽어주세요.

83페이지 질문으로 아이들의 생각을 들어주세요.
또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도 함께 질문해 주세요.

또 아래에 있는 내용을 읽어가며 율법을 주신 이유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해주세요.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사랑함으로 그 율법에 순종해 우리가 행복하기 위해서 주셨음을 이야기해주세요.

또 공과의 내용처럼 내가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닫기 위해,
그래서 하나님이 보내주신 예수님께 나아가게 한다는 것을 알려주세요.

84페이지의 내용은 조금 낯선 용어들이 많습니다.
간단하게 정리해 예수님은 우리를 죄에 대한 책임(형벌)과
죄의 통치로부터 자유하게 하셨다고 이야기해주세요.

그래서 우리는 자유인으로서 하나님의 통치 속에서 그리스도를 왕으로 섬김으로
행복을 누려야 한다고 이야기해주세요.


4) 삶 나누기(85페이지)

첫 번째 질문은 좋은 질문이지만 조금 어려울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어려워한다면 율법보다 먼저 하나님의 선하심에 대해 생각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일지 질문해 주세요.
그 때 우리는 하나님이 가혹하신 분이 아니라 거룩하신 분이라는 것과
그 하나님을 가혹하게 여길 만큼 하나님과 멀리 있는 죄인임을 깨닫게 된다는 것을 알려주세요.

두 번째 질문은 쉽고 또 나누기 좋은 질문입니다.
오늘 말씀처럼 고아와 과부, 나그네를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적용할지 물어주시면 됩니다.
가장 쉬운 적용은 친구 없는 이들의 친구가 되어주는 것입니다.
또 내가 아는 것으로, 할 수 있는 것으로 다른 친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부모님의 경험은 무엇이었는지 이야기해주시며 함께 나눠주세요.

세 번째 질문도 첫 번째, 두 번째 질문과 같은 선상에 있는 좋은 질문입니다.

율법은 하나님이 사랑하시고 돌보기 원하시는 이들이 누구인지 알려줍니다.
그래서 이를 순종함으로 우리는 하나님을 닮아가게 됩니다.

네 번째 질문에서는 먼저 아이들의 생각을 충분히 들어주세요.
하나님은 처음부터 우리의 본성의 악함과 부족함을 아셔서
우리 죄를 해결하기 위해 속건제와 속죄제를 주셨다는 것을 알려주세요.

 
5) 심화 묵상(86페이지)

원래 심화 묵상은  
주중에 시간을 정해 가정에서 제시되어 있는 읽을거리들과 나눔 질문들을 나눠주셔도 좋지만
이번 묵상은 명료하고 구체적이어서 공과시간에 함께 나누셔도 좋을 듯싶습니다.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함께 나눠주세요. 

 

3. 결론

주의 말씀의 맛이 내 입에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 다니이다(시 119:103)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의 빛이니이다(119:105)

그래서 주님은 이 말씀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우리 곁에 오셔서 그 말씀의 맛과 빛을 보게 하셨습니다.

그 놀랍고 영원한 변화가 이 시간에도 이루어지기를 소망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