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본문의 내용
이번 주 공과는 3과 사무엘상 16~17장 내용입니다.
사울을 폐하시고 하나님은 사무엘을 통해 새로운 왕 다윗을 세우십니다.
이를 명하시며 하나님은 다윗이라는 이름을 언급하지 않으십니다.
그저 베들레헴 이새의 아들 중 한 사람을 세우라고 명령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무엘은 그의 시선을 좇습니다.
첫째 아들 엘리압을 보고 그는 그가 진정 왕이 될 자라고 생각합니다.
사무엘도 알지 못했던 그의 안에 있던 용모라 키라는 기준을 폭로하기 위해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의 용모나 키를 보지 말라고 말씀하시며,
그는 중심으로 중심을 보시는 분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시선이 향한 곳은 이새가 불러운 일곱 아들 중에 있지 않았습니다.
아들을 불러오라는 이야기에도 초대 받지 못한 다윗을
하나님은 그 형제들 중에서 기름 부어 세우십니다.
그 때부터 다윗에게는 하나님의 영이 충만히 함께 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사울에게는 악한 영이 계속 함께 하고,
이를 어찌할 수 없었던 사울과 신하들은
영적인 존재들을 움직일 수 있다 여겨지던 수금 연주자를 수소문합니다.
그 일로 다윗은 사울 곁에서 수금을 연주하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했던 다윗이 연주할 때,
사울에게 함께 있던 악한 영은 떠나갑니다.
그리고 성경에서 가장 유명한 사건 중 하나인 다윗과 골리앗 사건이 일어납니다.
블레셋은 1대 1 싸움을 제안하고
57kg의 갑옷과 7kg의 철을 든 2m 92cm의 거인 골리앗을 내보냅니다.
그가 가드 사람이라는 성경의 증언은
골리앗이 여호수아 때 이스라엘이 완전히 쫓아내지 못했던 아낙 자손 중 하나임을 암시합니다.
<수 11:22>
이스라엘 자손의 땅에는 아낙 사람들이 하나도 남지 아니하였고 가사와 가드와 아스돗에만 남았더라
그 때 종결하지 못했던 가나안 전쟁은 사사 시대를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 되고 있는 것입니다.
40일 동안 골리앗은 이스라엘을 압박하고 온 이스라엘 중 어느 누구도 그와 싸우기 위해 나서지 못합니다.
그 때 다윗이 나섭니다.
골리앗의 키와 용모에 가려 그들이 보지 못했던 가장 중요한 존재,
바로 하나님의 시선으로 이 상황을 재해석하며 나선 것입니다.
그가 던진 물맷돌은 이전에 수많은 맹수들을 죽였던 것처럼
그의 이마에 박혀 골리앗을 죽입니다.
이 때문에 두려워 떨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일제히 일어나 블레셋을 물리칩니다.
이러한 다윗의 이야기는 우리 왕 예수 그리스도를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다윗의 동네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셨습니다.
다윗으로 인해 사울을 사로잡고 있던 악한 영이 떠나갔던 것처럼
예수님은 수많은 귀신을 물리치십니다.
다윗이 40일 동안 이루어진 골리앗의 압박을 종결시킨 것처럼
예수님은 40일 동안 금식하신 후 사탄의 시험을 물리치셨습니다.
다윗이 던진 물맷돌이 골리앗의 이마를 부순 것처럼
예수님은 사탄의 머리를 부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러나 그가 사탄의 머리를 부수기 위해 던지신 건
물맷돌이 아닌 자기 자신의 몸이었습니다.
그분은 무죄한 자기 몸에 자기 백성들의 모든 죄를 짊어지시고
십자가에 못 박히심으로 죄와 사망의 세력을 부수신 것입니다.
그가 이렇게까지 하신 이유는 그는 자기 양떼를 위해 목숨을 버리는 선한 목자이시기 때문입니다.
그가 승리하심으로 우리는 환난 속에서도 평안을 누릴 수 있다고
예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요 16:33>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이길 수 없는 싸움 앞에서 우리가 절망하지 않을 수 있는 이유는
우리 주님이 승리하셨기 때문입니다.
그 주님을 바라보며 그분의 승리를 우리의 승리로 여기며 평안을 누리는 것,
그거싱 주님이 우리의 오늘을 향해 전하시는 복음입니다.
<설교와 공과에서 강조할 내용>
공과에서는 다윗을 세우시는 하나님의 안목과,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은
약자의 승리가 아닌 신들의 전쟁이라는 것,
다윗처럼 승리하셔서 장막에 숨어 두려워하던 이스라엘 같은 우리에게 승리를 주신
예수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설교에서는 앞에서 이야기한 내용을 바탕으로
다윗을 통해 계시되는 예수님 이야기를 강조하되
물맷돌을 던진 다윗과 달리 자기 몸을 던지신 예수님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2. 공과 준비하기
1) 미리 공과 내용 숙지하기(25~30페이지)
먼저 앞서 말씀드린 내용을 바탕으로 주요 내용을 충분히 숙지해 주세요.
아이스 브레이크를 위해 이런 질문들을 준비해 주세요.
내가 처한 현실이 너무 불공평하다고 생각한 적이 있는지,
혹은 이길 수 없는 싸움을 해야 할 때 기분이 어떤지(골리앗과 싸워야 하는 이스라엘의 현실과 연결),
겉으로 보기에 너무 완벽하고 멋진 친구들 앞에서 열등감을 느꼈던 적이 있는지(다윗의 현실과 연결),
평소 다윗과 골리앗 이야기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지,
이 질문들에 대한 부모님의 답변도 준비해 주시고 함께 나눠주세요.
또 설교를 들으며 떠오른 내용들로 충분히 아이스 브레이크를 진행해 주세요.
모든 질문들을 던지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 질문들을 보여주시고 아이들이 선택한 뒤 이를 바탕으로 나눔을 진행하시는 것이 좋을 듯싶습니다.
이 때를 기회로 주중에 나누지 못했던 말씀과 신앙에 대한 나눔을
충분히 진행해 주세요.
2) 아이스 브레이크 진행하기
앞서 준비하신 질문들과 더불어 이런 질문들로 설교 내용을 나눠주세요.
“말씀을 듣고 새롭게 알게 된 내용이나 들었던 생각이 있니?”
“오늘 말씀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내용은 무엇이니? 왜 그 내용이 남았어?”
“말씀을 들을 때 떠오른 사람이나 사건, 또 지난 한 주간의 일들은 뭐가 있었어?”
“오늘 말씀과 관련해 어떤 기도를 할 수 있을까?”
3) 공과 진행하기(25~28페이지)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이번 주 공과역시 매우 평이하고 좋은 문장으로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부모님이 먼저 읽어보시며 주요 내용들을 체크해 주시고
그 내용을 중심으로 아이들과 진행해 주세요.
26페이지에 다윗이 하나님의 기름 부음 받은 왕이 된 이유가 무엇일지 생각하게 해주세요.
그리고 충분히 아이들의 대답을 들어주세요.
아마 대체로 다윗이 가진 좋은 것들을 이유로 들 것입니다.
성경에서도 그와 관련해 좋은 이야기를 합니다.
바울은 다윗이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이기에 하나님께 기름부음을 받았다고 이야기합니다(행 13:22).
이 말씀을 증언하듯 성경은 다윗이 하나님이 세운 왕이며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드러냄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동시에 그의 끔찍한 죄들 역시 숨기지 않고 기록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다윗을 세우신 건 계시적인 이유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다윗이 보여준 길을 걷지만
그보다 훨씬 더 크고 위대한 그리스도가 오실 것을 미리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그렇게 아이들과 나눠주시고 나머지 내용 역시 함께 읽어주시며
상황에 맞게 풍성하게 나눠주세요.
4) 삶 나누기(29페이지)
오늘 공과 내용은 매우 쉽고 명확하며 특별히 설교 내용을 풍성하게 나눌 수 있는 질문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별히 세 번째 질문에 좀 더 집중해 나눠주세요.
먼저 충분히 아이들의 생각을 들어주세요.
하나님이 중심으로 중심을 보신다는 이야기는
우리가 정우성이나 수지가 아닌 이상 좋은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외모에 자신 없는 우리에게 하나님은 외모지상주의자가 아님을 가르쳐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건 사실 외모지상주의보다 더 끔찍하게 나쁜 소식입니다.
우리의 진짜 문제는 우리의 외모가 아니라
우리의 중심이 하나님 보시기에 선한 것이 아무것도 없는 죄 뿐이라고
성경이 우리에게 들려주기 때문입니다.
그 끔찍한 소식은 우리에게 진짜 좋은 소식을 들려줍니다.
그 끔찍한 우리 속을 다 들여다보시고 알고 계시는 하나님이
여전히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런 우리에게 자기 아들을 내어주시기까지 말입니다.
그게 복음임을 이야기해주세요.
우리가 착하거나 외모, 마음 중심이 예쁘고 깨끗해서가 아니라
죄로 가득 찬 죄인임에도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그래서 자기 아들을 십자가로 보내시고
그 아들 안에서 우리를 보시고 의롭다 칭해주시는 하나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그리고 4번 문제로 넘어가 나눌 때
하나님은 이렇게 예수님 안에 있는 우리를 성령으로 새롭게 하시고
예수님의 것이 우리의 것이 되게 하신다는 것을 이야기해주세요.
5) 심화 묵상(30페이지)
이번 주 심화 묵상은 모두 너무 질문이 좋습니다.
아이들과 깊이 깊이 나눠주세요.
모든 질문을 다 다루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아이들의 상황과 환경에 맞게 나눠주세요.
특별히 마음 파트를 깊이 나눠주세요.
다윗이 홀로 양떼를 치며 맹수와 맞섰던 시간처럼
혼자 어려움을 감당해야 했던 일들이 있는지,
왜 하나님은 나에게 그런 시간을 허락하셨다고 생각하는지 이야기를 나눠주세요.
부모님도 그런 경험들을 아이들과 나눠주세요.
그렇게 고난을 통해 고난보다 크신 하나님을 보여주시는 하나님을 들려주세요.
3. 결론
이길 수 없는 싸움 앞에서
우리는 이길 수 있는 우리 왕을 만납니다.
다윗은 물맷돌을 던졌지만
그 왕은 자기 몸을 던져 우리를 구원해 내십니다.
그 왕의 승리가 우리가 이길 수 없는 싸움 앞에서도
평안을 누리며 승리를 누릴 수 있는 이유입니다.
무한 경쟁 사회 속에서
이길 수 없는 싸움 앞에 의욕을 잃은 아이들이
그 복음 안에서 내 삶의 의미를 발견하게 되길 소망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