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번 주 본문 내용

이번 주 공과는 5과, 사무엘하 7장 내용입니다.

평생 사울에게 쫓겨 다니고, 그 때 자기를 찾아온 모든 원통한 자들의 우두머리가 된 다윗은
이 시간을 통해 중요한 두 가지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첫 번째, 하나님이 세운 왕은 절대 죽지 않는다는 것,
두 번째, 그의 적은 단순히 블레셋만이 아니라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으로
하나님 삼으려 하는 사울의 마음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왕이 된 뒤 블레셋과의 싸움에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붓지 않습니다.
사울이 잃어버린 하나님의 임재를 그의 통치 중심에 두기 위해
그는 30,000명이나 되는 특수부대를 조직해 언약궤를 다윗 성으로 모셔옵니다.
첫 시도가 실패로 돌아갔음에도 그는 그 실패의 원인을 발견한 뒤
레위인을 통해 언약궤를 옮기는 데 성공합니다.

블레셋과의 전투와 하나님의 임재를 중심으로 삼기,
이 두 가지 목표를 모두 이룬 뒤에
오늘 본문이 시작됩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이 그를 위해 싸우셔서
모든 적을 물리치신 후 안식을 주셨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평안을 누리지 못합니다.
그는 지금 왕궁에 있는데 하나님의 언약궤는 천막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게 그의 눈에 부당해 보였던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영광이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것과의 싸움이 바로 골리앗과의 싸움의 핵심이었습니다.
그는 이 초심을 잃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런 그에게 하나님은 세 가지를 말씀하십니다.

먼저 이스라엘의 역사입니다.
이집트에서 나올 때부터 지금까지 그 어떤 사람도 다윗처럼 말하지 않았습니다.
더 이상 이동하지 않아도 되어 천막에서 살 이유가 없는 이 순간까지 말입니다.

두 번째는 다윗의 역사 및 그와 이스라엘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지금 다윗이 이 자리에 있게 하신 이가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하나님은 그의 이름을 위대하게 하시고
사사 시대 이방인들의 끊임없는 공격으로 괴로워했던 시간을 끝내실 거라 말씀하십니다.

세 번째로 하나님은 다윗의 요청을 거절하십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씨에게 다윗의 왕권을 주시고 그의 왕권을 영원히 굳건하게 하실 것입니다.
또 그를 통해 하나님의 집을 짓게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다윗에게 약속한 두 가지, 이름과 후손이 떠올리게 하는 말씀은 바로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입니다.

<창 12:2>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창 15:5>
그를 이끌고 밖으로 나가 이르시되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

온 세상을 위해 아브라함을 찾아와 맺으신 언약은 다윗에게 이어져가게 된 것입니다.
이제 아브라함의 씨는 다윗의 씨가 되고
그가 별과 같이 빛나고 번성한 나라의 왕이 되어
온 세상을 다스리게 될 것입니다.

그가 솔로몬일 거라 생각했습니다.
솔로몬이 가진 지혜와 부귀 영화가 너무나도 엄청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그것에 열광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의 지혜보다 위대한 지혜 그 자체이시고,
솔로몬이 가진 것과 비교할 수 없이 많은 것을 가지신 온 땅의 주인이신 예수님은
그 영광의 자리에서 내려와 사람이 되어 유대인의 왕으로 오십니다.

그런 왕을 그의 백성은 솔로몬처럼 대우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기들보다 못한 자로 대우하며
그를 십자가형 정도는 받아야 할 죄인으로 취급합니다.

그리고 그 모든 과정에서 다윗을 지키신 하나님은 침묵하십니다.
그를 방치하고 방관하십니다.
그가 자기 집을 지을 것이라는 약속, 그 집에서 우리와 함께 하시겠다는 약속을 지키시기 위해 말입니다.
그래서 결국 예수님은 우리의 집이 되어주심으로 그 약속을 지켜내시고 맙니다.
그래서 다윗의 이야기는 우리의 이야기가 아닌 하나님의 이야기였음을 드러내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거기서 더 나아가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사실 뿐만 아니라 우리 안에 거하셔서 우리를 하나님의 집으로 삼으십니다.
그분의 영광으로 우리 안에 채우십니다.

그게 그분이 생각하신 우리의 가치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 삶을 그 가치대로 생각해야 합니다.


<설교와 공과에서 강조할 내용>

공과에서는 직접적으로 하나님이 말씀하신 다윗의 후손은 솔로몬이 아니라 예수님이라고,
그럼에도 징계에 대한 구절이 있는 것은 즉각적인 예언의 대상이 솔로몬이지만
궁극적으로 이 예언을 성취할 다윗의 씨는 바로 예수님이라고 설명합니다.

설교에서는 앞서 나눈 내용을 바탕으로
하나님의 집을 짓겠다는 다윗의 열심은 우리의 열심이 아닌 하나님의 열심이라고,
그분은 그의 열심으로 하나님의 집이 되어주시고,
우리를 하나님의 집으로 만드시고
그 집으로 살아가라 말씀하신다는 것을 이야기하려 합니다.

 

2. 공과 준비하기

1) 미리 공과 내용 숙지하기(37~42페이지)

먼저 앞서 말씀드린 내용을 바탕으로 주요 내용을 충분히 숙지해 주세요.

아이스 브레이크를 위해 이런 질문들을 준비해 주세요.

왜 하나님은 굳이 나를 찾아오시고 만나기 원하시는지,
내가 지금 여기 이 자리까지 오게 하신 이가 하나님이시라면
왜 이 자리에 있게 하셨을지,
아무것도 부족함이 없으신 하나님이 왜 나에게 원하시는 것이 있는지,
많고 많은 이미지 중에 왜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 하나님의 집이라 부르셨을지,

이 질문들에 대한 부모님의 답변도 준비해 주시고 함께 나눠주세요.
또 설교를 들으며 떠오른 내용들로 충분히 아이스 브레이크를 진행해 주세요.

모든 질문들을 던지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 질문들을 보여주시고 아이들이 선택한 뒤 이를 바탕으로 나눔을 진행하시는 것이 좋을 듯싶습니다.

이 때를 기회로 주중에 나누지 못했던 말씀과 신앙에 대한 나눔을
충분히 진행해 주세요.


2) 아이스 브레이크 진행하기

앞서 준비하신 질문들과 더불어 이런 질문들로 설교 내용을 나눠주세요.

“말씀을 듣고 새롭게 알게 된 내용이나 들었던 생각이 있니?”
“오늘 말씀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내용은 무엇이니? 왜 그 내용이 남았어?”
“말씀을 들을 때 떠오른 사람이나 사건, 또 지난 한 주간의 일들은 뭐가 있었어?”
“오늘 말씀과 관련해 어떤 기도를 할 수 있을까?”


3) 공과 진행하기(38~40페이지)

이번 주 공과는 앞서 말씀 드린 다윗의 후손 징계 예언에 대한 논증
(예수님이 그 다윗의 후손이라면 예수님께 징계하실 것이 있다는 것인가?)에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특별히 아이들이 이와 관련해 많은 궁금증을 가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은 부모님이 간단하게 설명해 주시며 넘어가 주시면 되겠습니다.

38페이지 질문은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신실하심이라는 경험을 묻지만
사실 이 물음이 아이들에게는 잘 다가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바꿔주세요.

“나의 삶이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다는 말은 어떤 느낌을 주나요?”

내 삶이 그보다 더 큰 하나님의 계획 속에 있다는 것은
내 삶의 주권이 하나님께 있기에
하나님을 신뢰하는 기쁨과 평안을 누릴 것을 요구합니다.

내 모든 삶을 통해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이 이루어질 것이기에
우리는 우리가 만나는 실패와 절망에도 좌절하지 않을 수 있는 것입니다.

다윗이 사울에게 고통 받는 모든 시간이 이를 말해줍니다.

이 메시지를 숙지하신 후 아이들과 대화를 나눠주세요.

그리고 39페이지 아래 구절과 40페이지 내용은 꼭 함께 읽어주세요.


4) 삶 나누기(41페이지)

첫 번째 질문은 아이들이 그런 노력을 해본 적이 없다고 할지라도
그런 사람들의 마음을 생각해보자고 이야기해주세요.
이유는 하나, 빚지는 기분 때문입니다.
빚은 우리에게 그것을 갚아야 하고, 갚지 않아도 어떤 것이든 해야 할 것 같다는 느낌을 줍니다.
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 역시 그런 거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은혜와 자비를 주시는 이유는
우리를 노예로 만들어 부려먹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 하나님이 거하시는 집이 되게 하셔서
우리 같은 죄인들을 그렇게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로 인해 즐거워하게 하기 위해서임을 숙지하시고 나눠주세요.

그러면서 두 번째 질문으로 나아가주세요.
예수님 안에 머무는 안식이란 예수님과 함께 함으로 인해 누리는 평안을 뜻합니다.
그게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이라고 이야기해주세요.
온전히 하나님이 우리에게 보내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으로 만족하는 것,
그분이 내 삶의 주인이심을 믿어 내 실패에도 무너지지 않는 것, 무너지더라도 다시 일어나는 것,
그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임을 숙지하셔서 나눔을 진행해 주세요.

앞서 나눈 두 개의 질문에도 불구하고
세 번째 질문은 어떤 무거운 짐과 빚을 주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반응이란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어쩔 수 없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 자연스러운 반응을 위해서는 먼저 우리의 감각이 깨어나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은혜로 아는 감각, 그분의 사랑을 사랑으로 느끼는 감각이 살아나야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성령의 도우심이 필요하며 그분이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해 주시는 일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말씀을 읽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말씀에 노출될 수 있도록
큐티하기, 하루에 한 절이라도 읽기 등등을 제안해주세요.
또 자주 부모님과 나눔하는 시간을 갖자고 이야기해주세요.

네 번째 질문은 탈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사실 우리 아이들은 지금 탈진할 만큼 사역을 감당하고 있지 않아
이 질문과는 맞지 않습니다.
다만 이렇게 질문해 주세요.
어느 정도 교회 일을 해야, 헌신해야 적절한 걸까 하고 질문해 주세요.
정답은 주님이 은혜를 주시는 만큼입니다.
다윗이 그의 열정으로 해낼 수 있다고 믿었던 일 역시 하나님은 “노”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부르신 그 자리에서, 내 생활이 감당할 수 있을 만큼 섬겨야 합니다.
이를 염두하여 아이들과 나눠주세요.

 
5) 심화 묵상(42페이지)

이번 주 심화 질문은 어렵지 않고 쉽게 나눌 수 있는 내용입니다.
다만 마음 파트 두 번째 질문은 생략해 주셔도 좋을 듯싶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가 예수님에 대한 우리의 태도를 바꾼다는 말은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와 예수님을 분리하는 것 같은 질문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가 예수님 안에서, 예수님을 통해 드러났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는 예수님 안에서 알아갈 수 있습니다.

이 점에 대해 나눠주세요.

 


3. 결론

온 세상이 나의 집을 짓는 세상에서,
하나님의 집을 지으려 하는 다윗에게,
내가 너의 집을 지어주겠다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하나님의 집을 짓는 다윗의 꿈을
자기 아들을 보내 그를 하나님의 집이 되게 하시고,
그가 약속하신 성령을 보내심으로 우리를 하나님의 집이 되게 하심으로 이루셨습니다.

하나님의 집이라는 하나님의 꿈이
우리 아이들의 삶에도 이루어지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