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야고보가 살았던 시대에도 교회 안엔 예수님을 믿는다고 말하지만 같은 형제들의 가난을 돌보지 않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그들은 헐벗고 오늘 하루 먹을 것이 없는 형제들과 자매들을 보고도 옷과 음식을 주지 않았어요.
대신 “하나님이 너를 평안하게 가게 하시기를! 몸을 따뜻하게 하고 배를 채우도록 해!”라는 말만 늘어놓았어요.
그 형제 자매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있었지만 내 것을 나누어주고 싶어하지 않았던 거예요. 

야고보는 이런 욕심 때문에 행함 없는 믿음을 죽은 믿음이라고 이야기했어요. 
믿음은 우리를 위해 자기 생명을 내어주신 예수님을 믿어,
그 예수님처럼 나에게 있는 것을 내어 주는 마음을 드러내는 행동이기 때문이에요.
믿음의 사람은 그 마음과 행동으로 욕심을 몰아내고 자기의 것으로 부족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을 내어줘요.
그것이 진짜 믿음이에요. 


야고보는 모든 유대인들이 존경하는 우리 조상 아브라함의 믿음 이야기를 들려주며
바로 그와 같은 믿음을 가진 사람이 라합이라고 이야기해줬어요.
유대인이고, 남자이고, 하나님과 오랜 시간 함께 했던 아브라함과
가나안 족속이었고, 여자였으며, 죄인의 직업을 갖고 있던 라합이 같은 믿음의 사람이라는 거예요. 

이렇게 하나님은 우리를 향한 사람들의 시선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으세요.
아브라함의 믿음도, 라합의 믿음도 모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믿음이었어요.
그래서 우리는 아브라함이 아니라 라합이어도 믿음의 사람이 될 수 있어요.
우리는 사람들의 시선보다 하나님의 시선을 소중히 여겨요.
그래서 하나님이 바라보시고 돌보시는 사람들을 소중히 여기며, 라합을 사랑하신 하나님이 보내주신 예수님을 전해요.  

우리는 교회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