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고아원에서의 기억부터 평생을 식당 일과 간병 일로 성치 않은 몸을 이끌고
고단하게 살아오신 양주 회천동의 73세 독거 어르신을 지원했습니다.

어르신은 선천적인 팔의 장애와 통증으로 평생 힘든 일을 하기 어려우셨음에도,
25년 전 이혼 후 생계를 위해 가사 도우미와 요양 보호사 등 몸을 아끼지 않고 일해 오셨습니다.
그러나 2017년 무릎 수술 이후 근로능력을 완전히 잃으셨고,
현재는 심한 하지 경직과 허리 협착, 당뇨와 고혈압뿐만 아니라
폐 기능이 50% 수준에 불과한 기관지 확장증으로 숨쉬기조차 가쁜 투병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밤마다 손을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에 설거지 한 번 하기도 힘들고,
최근에는 다리에 힘이 풀려 넘어져 얼굴을 크게 다치셨지만
요양 등급을 받지 못해 집에서 홀로 고통을 삼켜야 하는 외로운 처지입니다.
오가는 일가친척 없이 홀로 지내시다 보니,
교회에 나와도 마음이 초라해져 외면받는 듯한 영적 침체와 우울감 속에 있으나,
오직 신앙으로 하루하루를 겨우 버텨내고 있습니다.

나라에서 나오는 정부 양곡이 있지만 금방 퍼져버려
사소하지만 따뜻하고 맛있는 밥 한 끼 지어 먹을 수 있는 좋은 쌀을 원하셨던
어르신의 소박한 바람에 교회가 작은 위로를 전하고자 했습니다.
이에 교회는 성도님들이 정성껏 드린 절기 구제 헌금 중 13만 3,720원을 사용하여,
어르신이 간절히 원하셨던 질 좋은 쌀을 비롯해,
일상에 꼭 필요한 생필품들을 장 보아 전달했습니다.

평생을 외롭고 고단한 인생 길을 걸어오신 어르신의 영혼을
하나님께서 안아주시고 위로해 주시길 기도합니다.
주께서 소외된 이웃의 눈물을 닦아 주며 사랑의 손길을 내민 우리 성도님들의 가정 위에도
동일한 은혜와 하늘의 신령한 복을 베풀어 주시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