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내용>

이번 주 본문은 다니엘 3장, 풀무불 사건입니다.

느부갓네살이 금신상을 세운 이유는 2장에 나옵니다.
마음을 번민하게 만드는 꿈을 꾼 느부갓네살은 지혜자들을 소집해 그의 꿈과 해석을 이야기하게 하고
다니엘은 그 요구대로 그 꿈과 해석을 들려줍니다.

느부갓네살은 꿈에서 한 신상을 보았습니다.
머리는 금으로, 가슴과 팔은 은으로, 배와 넓적다리는 놋으로,
종아리는 쇠로, 발은 얼마는 쇠, 얼마는 흙으로 되어 있었던 그 신상의 각 부분은
바벨론과 그에 이어질 여러 나라들을 뜻합니다.

이 중 금이 가장 귀한 귀금속인 것처럼 하나님은 가장 강대한 나라를 느부갓네살에게 주셨지만
그 후 그보다 못한 은, 은보다 못한 놋과 같은 나라가 이어질 것이고,
네 번째 쇠와 같은 나라가 일어나 모든 나라를 부수겠지만
큰 돌이 날아와 이 신상을 무너뜨린 것처럼
하나님이 한 영원한 나라를 세우실 것이며 그 나라가 모든 나라를 부술 거라고
다니엘은 해석합니다.

그 무너질 나라의 왕인 느부갓네살은 다니엘에게 절합니다.
그를 바벨론 최고의 지혜자로 삼습니다.
무너질 내 나라의 운명을 쥐고 있는 저 하나님의 선지자 다니엘을 인정한 것입니다.

거기서 느부갓네살은 신속하게 돌아섭니다.
은, 놋, 쇠를 제거하고 온통 금으로 덮인 신상을 세우고
모든 바벨론 관리들을 불러 음악이 울릴 때 절해야 하며,
이 명령에 거부할 때 풀무불에 던져질 거라는 조서를 온 바벨론에 전합니다.

무너질 자기 나라를 어떻게 해서든 지켜내고 지속하기 위해
그는 왕권 신성화 정책을 펼치며
거기에 저항하는 불순 세력의 씨를 말리려 하고 있는 것입니다.

거기에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 세 사람이 저항합니다.
다시 한 번 기회를 주겠다고, 누가 내 손과 저 풀무불에서 너희를 구할 수 있겠냐고 말하는 느부갓네살에게
이 세 사람은 대답합니다.

하나님은 능히 우리를 이 풀무불에서 구원할 능력이 있으시며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우리는 왕의 신과 금신상에게 절하지 않겠다고 말입니다.

그들이 나를 구하지 않으실 수 있는 능력의 하나님을 믿는다 말했던 이유는
그들은 느부갓네살이 막으려는 하나님의 시간표를 믿었기 때문입니다.

나를 구원하지 않으신다 하더라도 그 하나님의 시간표 안에 내 죽음이 있다면
나는 죽음이 아니라 그 영원한 나라로 나아가고 있음을 그들은 알았던 것입니다.

그 시간표 안에서 풀무불에 떨어진 그들을 하나님은 찾아오셨습니다.
느부갓네살은 거기서 세 사람이 아니라 네 사람을 보았고,
네 번째 사람에 대해 그의 모습이 신들의 아들과 같다고 말합니다.

그로 인해 모든 것은 달라지게 됩니다.
느부갓네살은 이 세 사람을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종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라고 부릅니다.
그 세 이름 안에는 바벨론의 신들의 이름이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그 자리에 모인 사람들은 그 신들이 하나님의 손 아래에 있다는 것을 듣게 됩니다.

느부갓네살은 이를 공식화합니다.
이들을 풀무불에서 구원하신 하나님의 이름을 모욕하는 자들을 쪼개고
그들의 집을 거름터로 만들 거라고 얘기합니다.

이 모든 것이 ‘그리 아니하실지라도’라는 고백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기도와 그 기도에서 시작된 또 하나의 이야기를
예수님에게서 보게 됩니다.

죽음 앞에서 나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죽음을 원하셨던 예수님의 기도는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의 이야기와 달리 정말 죽음으로 이어집니다.
그러나 그렇게 끝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늘 그가 말씀하셨던 시간표대로 부활하십니다.
그 예수님을 믿을 때 우리는 예수님과 하나 되어
예수님의 시간표가 나의 시간표가 되는 변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 시간표를 따라 살 때 우리는 무너질 것을 지키기 위해 살지 않을 것입니다.
정상에서 내려갈 것으로 인해 불안해하지 않을 것입니다.
영원한 하나님의 시간표가 우리의 삶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기대하고 붙잡는 예수님이 영원하기 때문입니다.

그 시간표 안에서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일,
승리하면 모든 것이 정당화 하는 세상에 저항하는 일이
느부갓네살이 아니라 하나님의 시간표를 따라 사는 우리의 일입니다.

그 때 우리가 만난 풀무불 안에서 예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실 것이며
우리로 부활을 살게 하시고, 그 영원한 나라로 나아가게 하실 것입니다.


<나눔 질문>

1. 오늘 말씀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무엇인가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2. 내 성공이 영원하지 않다는 생각은 내게 어떤 생각이 들게 하나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3. 믿음을 지켰을 때 풀무불을 만나게 되는 이야기는 내게 무엇을 알려주나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4. 하나님의 시간표는 내게 무엇을 기대하고, 어떻게 살라고 이야기해주나요?

 

5. 오늘 말씀의 내용으로 기도문을 작성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