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감염병의 재확산으로 인하여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어
수도권 교회에서의 모든 대면 예배가 비대면으로 전환된 가운데
예상보다도 비대면 예배의 기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아마 추석 명절이 지나고 2~3주간은 더 지켜보아야 진정국면으로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그마저도 추석 기간에 추가적인 확산이 없어야 가능한 전망이지요.
비대면 예배가 예배의 핵심과 기능에 대해 고찰하는 기간이 되어준 것은 나름 의미 있는 일이었지만,
(예배의 핵심은 말씀 연구이며, 교회는 그 말씀을 함께 나누는 교제가 반드시 필요한 말씀 공동체라는 당연한 사실의 재확인)
공동체로서 최소단위가 되는 가정에서의 예배(말씀 나눔)가 어려운 단독세대와 인터넷 기술에 취약한 어르신들에게
이 기간은 가뭄으로 인한 흉년과 같이 견디기 어려운 시기인 것은 사실입니다.
우리는 언제까지 비대면으로 예배해야 할까요?
이에 대하여 9월 25일 문화체육관광부는’수도권 교회 비대면 예배 참여 인력 기준 안내‘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교총(한국교회총연합)에서도 예배 참여 인원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골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우선, 비대면 예배가 원칙입니다.
27일부터 300석의 사이즈를 가진 예배실의 경우 50명까지 입장이 가능합니다.
300석 미만의 사이즈를 가진 예배실의 경우 최대 20명까지 예배실 입장이 가능합니다.
이때, 예배 송출을 위한 준비요원이라는 자격 기준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즉, 교회 출입 인원의 자격이 따로 있지 않습니다.
방역수칙에 합당한 인원이면 되는 것입니다.
이 기준에 맞추어 계산해보면,
총 좌석 수 70석인 뉴시티광염교회 예배실의 경우, 예배실 입장이 가능한 인원은 11.6명입니다.
쉽게 말해, 목사인 저를 제외하고 최대 성도 10명까지 입장이 가능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뉴시티광염교회는 유튜브를 활용한 비대면 예배를 원칙으로 하되,
가정에서 가정예배로 진행할 수 없이 홀로 예배해야 하는 단독세대나
예배의 습관과 자세가 무너져 힘겨워하는 성도의 가정을 위하여
10명까지 주일 예배 시 예배실에 입장할 수 있도록 결정합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병원의 응급실 혹은 중환자실과 같이 비대면예배에 어려움을 느끼는 성도를 위한 조치이지 모든 성도들을 대상으로 하는 결정이 아닙니다.
따라서 가정에서 말씀을 나누는 영적인 교제가 가능한 성도들이라면 지금까지와 같이 유튜브를 활용하여 가정예배를 지켜주십시오.
특별히 여러 사람들을 만나야 하는 직업을 가진 성도와
면역력이 떨어져 있어 건강에 유의해야 하는 성도,
그리고 확진자 동선과 연관이 있는 성도는 지금까지와 같이 가정예배를 부탁드립니다.
이는 방역의 원칙을 무시하면서 집회하겠다는 태도가 아니라 방역도 잡고 비대면 예배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성도들도 도와야 하겠다는 취지의 결정입니다.
교회는 성도에게 ‘영적인 양식은 각자 알아서 먹고 살라’고 방치하지 않을 것입니다.
예배함에 심각한 어려움을 느끼는 분이라면 교회로 오십시오.
교회에서의 대면예배 현장에 참석하기를 희망하시는 분은 제게 미리 연락을 주십시오.
10명이 넘지 않는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어서 코로나의 위기를 벗어나 모든 성도들의 기쁜 얼굴을 대면하며 다함께 예배하는 날을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